여석 부족해 강의 사고 파는 학생들, ‘수강신청 전쟁’
여석 부족해 강의 사고 파는 학생들, ‘수강신청 전쟁’
  • 손희서 기자
  • 승인 2018.09.03 00:00
  • 호수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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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의리더십 팝니다’, ‘국제 경영 삽니다’

  지난달 24일(금) 수강신청이 모두 종료된 후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다양한 강의를 매매하는 글이 게시됐다. 학생들은 치열한 수강신청 때문에 졸업 필수 과목을 신청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과목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빠르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 여석이 부족한 주원인은 학교 측이 배정할 수 있는 강의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학사팀 윤홍준 팀원은 강의 여석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강의 여석이 부족한 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가장 크다”며 “교원의 수와 강의실의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이 배정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중 경영대학 전공과목은 여석이 유독 부족해 학생들의 불만이 다수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월) 에브리타임에는 경영대학 전공과목 여석 부족에 대한 학생들의 항의 글이 빗발쳤다. 경영학부 학생들은 한 학기에 적어도 서너 개의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지만 전공수업 여석이 부족해 매 학기 곤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윤 팀원은 “경영학부는 특히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이나 부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 매 학기 여석이 부족한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학부 내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을 못하는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 한해서는 수강생으로 포함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본교는 강의 여석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학사팀은 전체 수강신청일에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핵심교양 과목인 ‘한반도 평화와 선교’의 여석을 30분마다 50석씩 늘려 많은 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외에도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강의 수요조사를 요구했고, 학사팀은 이를 검토 중에 있다. 강의 수요조사의 목적은 수요가 많은 강의의 여석을 늘리고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교양필수 과목의 존폐를 재고하기 위함이다. 또한 총학생회는 지난달 23일(목) 수강신청 학생민원 채널을 만들어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오고 있다. 윤 팀원은 “본교는 강의 여석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적 극적으로 수강신청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강의를 매매하는 학생들을 제재할 예정이다. 이는 강의 거래 방식이 안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익을 위해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팀원은 “강의를 매매하는 학생이 많아질 경우 학생들이 자유롭게 강의를 수강할 권리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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