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수) 개회 예정이었던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전학대회 구성원은 217명이고, 이날 참석한 대표자는 106명이다. 총학생회칙 제3장 21조(의결 및 공표)에 따르면 회의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전학대회 구성원 중 과반수가 참석해야 한다.

  전학대회를 개최하기 전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각 대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구성원 과반수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 당일 일부 대표자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제58대 총학 송진태(벤처·15) 총학생회장은 “사전 수요조사와 달리 회의 당일 불참 의사가 밝혀지다 보니 개최가 무산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회의가 무산되면서 지난 2차 전학대회에서 이월된 학과 및 학부 학생회비 운용 시행세칙 개정안은 의결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은 전과생이 학생회비 이전을 요청했을 때 기존 학과와 전과한 학과의 학생회비 환불 비율이 달라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기로 상정된 안건이었다. 이외에도 이번 회의 안건이었던 일부 총학생회칙 개정안도 논의되지 못했다.

  지난 1일(토) 총학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개회 무산을 알리며 “향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대책을 강구해 알맞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제3차 전학대회는 향후 다시 개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된 바 없다.
전학대회는 △총·부총학생회장 △단과대학 정·부 학생회장 △학과(부) 정·부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정·부 회장 등이 참가한다. 학생총회를 제외하고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최고 의결권을 가지는 전학대회는 분기별로 연 4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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