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수) 수제비(수업권 물어오는 제비)가 ‘수업 개선을 위한 숭실인 오픈스페이스’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제비는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여 수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이다.

  약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토론회는 먼저 운영진들의 △전임교원 △교양과목 △등록금에 대한 사전 연구 결과 발표로 시작을 알렸다. 수제비는 사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타대학에 비해 부족한 전임교원 수를 문제로 꼽았다. 수제비 오은혜(불어불문‧17) 운영진은 “서울 주요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평균 확보율 이 78%인데 비해 본교는 68%로 약 10%p가량 낮다”라며 “본교는 전임교원 1인이 맡아야 하는 학생 수가 타대에 비해 많아 충분히 만족스러운 강의를 진행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교양과목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 운영진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교양필수 과목이 무의미하다’, ‘수강신청이 어려워 졸업이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라며 “교양과목에 대한 학교본부와 학생 간의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등록금에 대해선 높은 등록금 의존율과 등록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의 폐쇄성, 그리고 등심위 학생위원이 적다는 사실을 문제로 제기했다. 수제비 성준형(산업정보‧17) 운영진은 “등록금 의존율이 높다는 것은 학교 전반 예산에 등록금이 좌지우지 한다는 뜻”이라며 “법인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을 등록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교양필수 개선 △등록금 △전임교원 확충 △기숙사 문제 △객관적인 성적평가 기준 총 5가지 의제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학교본부에 전달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2일(금) 수제비는 전임교원 확충을 위한 1,380명 학생 서명을 학사팀 이석원 팀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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