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이하 원주캠)가 지난달 3일(월) 발표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달 14일(금) 원주캠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경쟁률 8.9:1로 지난 해 12.1:1과 비교해 대폭 하락했다. 이를 두고 학내외에서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의 영향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게다가 연세대 김용학 총장이 지난달 19일(수) 채플 강의에서 하나의 연세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며 학교구성원들의 불만에 불을 지폈다. 김 총장은 “여태까지는 거버넌스(행정)와 재정 모두 완전히 독립적이었다”라고 말했고, 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본교와 분교의 선 가르기를 시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뿐만 아니라 김 총장은 원주캠의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캠퍼스 통합의 구상을 밝히자 구성원 내에서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이하 신촌캠) 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 대나무숲'에서 “원주캠 문제를 신촌캠이 부담한다는 얘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원주캠 학생들도 “실제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만 지적했지 원주캠퍼스 학우들 역시 본교와의 통합은 바라지도 상상하지도 않는다”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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