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교 황준성 총장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지난 31일(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교 황준성 총장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지난 2016학년도 말에 선임된 본교 황준성 총장은 선거 당시 주요 공약 5개를 내걸었다. 주요 공약은 △재임 중 800억 원 기금 모금 △전국 대학 취업률 5위 달성 △Top 수준의 5개 특성화 학과(부) 육성 △중앙일보 대학평가 2020년 국내 10위권 진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 5개 육성이다. 이번 호에서는 재임한 지 약 2년째인 황 총장의 공약을 점검한다. ▶관련기사 4면

  ‘재임 중 800억 원 기금 모금’ 공약은 현재 약 783억 원의 기금이 조성돼 거의 이행이 완료된 상태이다. 황 총장은 각종 대형 국책사업 및 연구비 수주 등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 연구비 수주 금액은 약 336억 원, 발전기금은 약 55억 원이었으며 올해는 각각 약 354억 원, 약 38억 원이 조성됐다. 선정된 주요 재정지원사업에는 △SW중심대학지원사업 △인문한국지원사업(HK)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대학ICT 연구센터 지원사업(ITRC) △BK21플러스사업 등이 있다.

  ‘전국 대학 취업률 5위 달성’과 ‘Top 수준의 5개 특성화 학과(부) 육성’ 공약은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황 총장은 취업률 향상을 위해 학생 취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경력개발센터를 확대해 부총장 직속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1인 1창업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황 총장은 “취업률 향상을 위해 여러 취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국 취업률 5위를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최소한 서울 지역에서는 취업률 5위를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수준의 5개 특성화 학과(부)를 육성하기 위해 재임 동안 융복합 특성화 사업단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에너지공학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스마트자동차 △정보보호 ICT 유통물류 등 6개의 융합전공을 육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반면 ‘중앙일보 대학평가 2020년 국내 10위권 진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 5개 육성’ 공약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교는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9위에 머물렀다. 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하지만 이는 재정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에 황 총장은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중장기 재정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진행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본교가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첨단 ICT 융·복합 센터를 현재 문화관 자리에 건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재원이 없어 민간자본이 유입될 때까지 시공이 지연될 예정이다. 또한 연구소 5개는 융복합 전공을 만들어내면 그 전공을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자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기기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초 작업만 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황 총장은 약 2년 정도의 임기가 남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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