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월) 일부 교양 수업의 시험에서 경영학부 재학생 5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다. 해당 학생들 중 경영학부 학생회 집행부원이었던 2명은 학생회에서 퇴출됐다. 그 중 한 명은 금년에 학생회장 후보 출마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생들은 시험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해 소위 ‘커닝’을 저질렀다. 이를 목격한 일부 학생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을 고발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영학부 재학생 A씨는 “시험 부정행위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타인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경영학부 집행부원과 경영학부 회장 후보 출마 예정자가 시험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수업의 담당교수는 경영학부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해당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재검토하고 있다. 또한 부정행위가 적발돼 학교 차원의 징계도 불가피할 예정이다.

  이후 제19대 경영학부 학생회 ‘Ra;on’은 경영학부 부정행위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영학부 학생회는 사건 발생 이후 이틀 뒤에 이러한 사실을 접했으며, 지난 2일(금) 긴급회의를 열어 학생회 차원의 징계 사항을 검토했다. 경영학부 학생회는 “두 학생이 학생회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집행부 퇴출을 결정했고, 경영학부 회장 후보 출마 예정자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며 “학생 분들께서 더욱 신뢰하실 수 있는 경영학부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 부정행위가 적발된 학생에게는 학생생활규정 제27조(학업부정행위)에 따라 △추가시험 불허 △적발 이후 일체과목응시자격 박탈 △근신 △1개월 내 유기정학 △제적 등의 징계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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