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비 이월금 비율, 10% 줄어
총학, 학사조교A 개편 요구안 마련

  지난 6일(화)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제5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활동보고를 시작으로 학생회비 이월금 비율 감소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전학대회는 학생총회를 제외하고 총학 활동에 관한 최고 의결권을 갖는 회의로 △총·부총학생회장 △단과대학 정·부 학생회장 △학과(부) 정·부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정·부회장 등이 참가한다.

  이날 통과된 총학생회칙 개정안은 △학생회 임원 사퇴접수 담당 명시 △총학생회비 배분비율 명시 △학생회비 이월금 비율 조정이다. 총학생회비 이월금 비율은 20%에서 10%로 조정됐다. 본래 총학은 총학생회칙 제69조(예산편성 및 심의)에 따라 총학생회비 20%를 다음 총학에 이월해야 한다. 그러나 그간 총학은 총학생회비 이월금 액수가 부담으로 작용해 해당 회칙을 준수하기 어려웠다. 총학 송진태(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비 20%는 대략 천만 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보니 예전부터 회칙 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총학은 그간 감사에서 주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월금 회칙 준수가 우선시되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개정안 상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회칙 개정으로 총학생회장은 학생회 임원의 사퇴 접수를 담당하게 됐고, 총학생회비 배분 비율은 △중앙집행위원회: 42% △단과대 및 단일학부 학생회: 50% △동아리연합회: 8%로 명시됐다.

  법인 전 이사장 논란과 학사조교A 개편에 대한 총학의 활동보고도 진행됐다. 법인 전 이사장 논란에 총학은 △교수협의회 △교직원 노조 △법인사무국 등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진행했고 지난달 18일(목) 전 이사장의 사임을 최종 확인하는 총장 면담을 진행했음을 밝혔다. 이어 박광준 이사장 직무대행자의 호선이 확인되며 총장 면담을 통해 새로운 이사장 선출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학사조교A 개편에 대해 현재 총학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있으며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최종 요구사항을 정리할 예정임을 밝혔다. 송 총학생회장은 “많은 이들이 학교를 방문할 입시 철에 학생이 배제된 학교본부의 논의 구조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학생 대표자 모두가 희망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중앙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생 대표자들은 ‘학생 중심’ 그리고 ‘지속가능성’ 두 가지 기조로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차 전학대회는 지난 8월 말 정족수 미달로 무산돼 이번 회의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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