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양 선본, 공약 실현 가능성은? - ‘당신과 함께 변화를 쏘다 슈팅스타’ 선본
총학 양 선본, 공약 실현 가능성은? - ‘당신과 함께 변화를 쏘다 슈팅스타’ 선본
  • 조연우
  • 승인 2018.11.26 00:33
  • 호수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학 ‘당신과 함께 변화를 쏘다 슈팅스타’ 선본 우제원(기독교·14) 정후보(좌), 강결희(소프트웨어·16) 부후보(우)


  실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주요 공약 중 하나를 뽑자면?

  부: ‘디지털소통위원회’ 신설을 꼽을 수 있다. 현재 학우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공간은 ‘에브리타임’과 같은 익명 커뮤니티나 ‘유어슈’, ‘슈뮤니티’ 등이다. 그런데 이곳의 정보들은 파편화돼 찾기 어렵다. 전과생도 커뮤니티가 없으면 학과 정보를 얻기 어렵다. 학생들이 정보를 더 편리하게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총학과 학생들의 교류가 오프라인에서만 이루어지면 안 된다. 온라인의 익명 여론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에브리타임의 익명 커뮤니티 기능과 슈뮤니티, 유어슈 팀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합해 커뮤니티를 만들 생각이다. 교내에 이런 기술을 가진 실력자들이 많다. 총학에서 지원해 만들어보고 싶다.

 

  기숙사 공약에 관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부: ‘기숙사자치위원회’를 가장 강조하고 싶다. 비싼 기숙사비뿐만 아니라 잘 터지지 않는 와이파이, 부족한 환기 시설 등의 불편들을 사생들이 겪고 있다.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에 대해서 잘 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의도 많이 해봤다. 기숙사 측에서 소수의 목소리는 잘 듣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는 기구를 만들고 싶다. 이미 서울대, 이화여대 그리고 동국대는 기숙사자치위원회가 있고, 이들은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불만을 해소하고 소통을 돕는, 작은 학생회로서의 기숙사자치위원회를 만들고 싶다.

 

  시설 확충 등 재정 투입이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학교의 등록금 의존도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시설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정: 학교 회계 계정 중 ‘이월금’이 있다. 당해 결산에서 다 쓰지 못하고 다음 해로 이월되는 금액인데, 이 중에서도 ‘기타이월금’이 있다. 기타이월금은 어떤 이유로 이월되는지 확실치 않은 금액이다. 이 기타이월금을 사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타이월금은 어쨌든 다음 해에 사용되는 금액이고, 그 사용처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기타이월금이 시설 개선에 이용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할 예정이다. 본교는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본래 대학 재정의 상당 부분을 법인이 감당해야 하는데, 본교 법인은 정해진 금액의 23.1%만을 낸다.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100%에 달하는 성균관대 등 타 대학 사례와 비교했을 때 본교 법인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예산이 확충되지 않고 있는데, 학생이 이를 감당하는 건 불합리하다. 등록금 의존도가 높으니 시설을 개선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학생들에게 요청할 것이 아니라, 법정부담금 납부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법인 여건을 개선하라고 등록금심위위원회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겠다. 이를 통해 시설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기타이월금 학생 환원 공약을 내걸었다. 최근 3년간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본래 기타잉여금은 학생경비나 직접교육비로 학생들에게 환원돼왔다. 슈팅스타의 이월금 환원 공약의 특수성은 무엇인가?

  정: 우리 공약의 특수성은 사용처에 있다. 일체형 책상과 와이파이의 문제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문제다. 이번에는 기필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해결되지 못했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점에서 ‘사용처’에 특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 대학 총학과의 연대를 통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해 대통령, 교육부 장관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리가 없었던 것은 그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어떤 점에서 대학 기본역량 진단이 문제라고 느끼리라 생각하는가.

  정: 학생들이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 평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표를 가지고 있고,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적 부여의 엄정성’ 지표 때문에 재수강 학점이 C에서 D로 조정됐다. 이 변화 때문에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과거 이사장 퇴진을 위한 목소리를 낼 때, 학교 측은 “옳은 것은 알겠지만,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고 답했다. 대학의 역량을 진단하는 평가가 학내 자정작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의문이었다. 이처럼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면 학생들도 문제에 공감할 것이다.

 

인권 영화제 및 인권 강연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인권 관련 논의가 양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본교의 경우 지난 2015년 개최 예정이었던 인권 영화제가 학교 측에서 장소 사용 허가를 취소하며 무산된 사건도 있었는데, 인권 문제에 관련된 본교 구성원들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낼 생각인가.

  정: 많은 공약이 있지만, 인권위원회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 대학가에서 갈등이 다수 발생했고, 의견이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갈등을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젠더 및 소수자 관련 문제를 공부하지 않는 것이 다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당사자에게는 거대한 폭력으로 작용한다. 삶을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공동체라면 소외당하는 이들 하나하나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얼마든지 감수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과 소통할 때 당위성만 강조하지는 않겠다. 모든 대화의 목적은 설득과 협력에 있다. 우리도 이 사안에 있어서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성장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