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에 산업, 사회, 정치, 교육 분야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것을 디지털화라는 전환적 사고방식과 이에 따른 새로운 플랫폼을 요구하기 때문에 교육에 있어서도 디지털 기반의 설계, 개발, 딜리 버리, 평가, 인터페이스 등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능숙한 밀레니얼 세대, Z세대가 대학, 산업 조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고 교육 또는 업무 현장에서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이들의 학습활동에서 드러내는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인재개발협회(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학습자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습자들은 당장 알고자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바로 지금 배우고자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그 즉시 환경의 제약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며 배울 수 있기를 원한다. 학습자가 원하는 때에 앎의 욕구가 제때 채워지지 않거나 지연(delay)될 경우 학습의 효과가 낮아지게 되며 새로운 학습에 대한 욕구도 생겨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학습 내용이 얼마나 학습자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가를 중요시한다. 이와 관련, 학습에서의 유의미성을 높이기 위해 스토리피케이션(storyfication), 학습경험 데이터 기반 러닝 솔루션의 적용 등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셋째, 학습자는 개별적으로 혼자 학습을 하고 있지만 항상 다른 누군가와 연결되어(connected) 있으며 학습 과정 및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드백과 인정을 요구한다. 넷째, 학습에 있어 재미(fun)를 중요시한다. 학습 설계 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활용하여 학습 동기를 높여 학습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섯째,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되고 개별화된 학습을 원한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기반을 두고 개인의 학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수집·분석하여 이를 다양한 개별화된 학습(personalized learning)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개인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학습활동은 학습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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