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신임 이사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다. 김삼환 전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사임한 후 이사장직은 현재 공석이다.

  김 전 이사장의 사임 후 본교 이사회는 차기 이사장 선출을 서둘렀다.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정관의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지명된 이사는 지체 없이 이사장 선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24일(수) 본교 법인 5차 이사회 회의에서 이사 장 직무대행자로 선임된 박광준 이사는 곧바로 ‘이사장선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사장선임위원회는 박 직무대행자를 포함해 △정성진 이사 △박봉수 이사 △이덕실 이사 △박영립 이사 △황준성 이사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사장 선임에 진전이 없어 지난 1월 31일(목) 7차 이사회 회의에서 △박 직무대행자 △황준성 이사 △김영호 이사 △김영대 이사로 이사장선임위원회가 재구성됐다.

  정관에 따르면 임원 중 결원이 생긴 때에는 2개월 이내에 이를 보충해야 한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사장이 선출되지 않아 사실상 정관을 어긴 상태다. 박 직무대행자는 “이사 선임은 좀 더 숙고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늦어진 것은 우리 공동체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차기 이사장 선출의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지수이다. 법인사무국 정진수 팀장은 “모든 학교 구성원이 차기 이사장 선임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후보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3월 안에는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한편 박영립 이사의 임기는 지난 1일(금)까지였으나, 이사회에서 연임을 결정하며 추가결원은 없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