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안녕하세요! 첫 질문을 받게 돼서 기뻐요. 2019학년도부터 변경되는 학사제도에 대해 질문해주셨네요.

  첫 번째로 개편되는 학사제도는 채플 학점 부여입니다. 원래 0학점이었던 채플이 한 학기마다 0.5학점을 부여하도록 변경됐다고 해요. 숭실대의 모든 학생들은 6학기 동안 채플을 이수해야 하지만, 그동안 다른 기독교 대학들과 달리 채플에 부여되는 학점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이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이번 개편은 기존에 채플을 들었던 재학생들에게도 소급 적용됩니다. 하지만 채플로 교양필수 과목의 학점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교양필수 과목은 모두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어요.

  또 채플은 수강 신청 시 최대 수강 가능 학점을 초과해 신청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채플 학점은 신경 쓰지 않고 최대 수강 가능 학점에 맞춰서 시간표를 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부터 ‘교수와 함께하는 채플’이라는 과목이 신설된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이 과목은 채플 대체 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지만, 최대 두 학기까지만 수강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 꼭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일반선택 과목의 이수구분이 폐지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선택으로 인정되던 과목들이 교양선택 과목으로 인정 되는 거예요. 이번 개편으로 교양 과목의 선택폭이 좀 더 확대될 것 같네요. 이 개편도 채플 학점 인정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일반 선택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에게 소급 적용 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온라인 공개 강좌인 K-MOOC 과목은 교과목이 속한 중 분류에 따라 해당 영역의 교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미술/조형’ 중분류에 속하는 과목을 이수하여 일반선택 학점을 인정받았던 학생은 ‘균형교양-인문 학-문학/어학/예술’ 영역의 교양선택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이죠.

  또한 타 학과(부) 전공과목 중 듀얼리스팅으로 지정된 과목은 별도의 이수구분 변경신청을 하지 않아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듀얼리스팅 지정 과목’이란, 학과(부)가 듀얼리스팅으로 지정한 전공 교과목을 타 전공 학생이 수강하면 교양 선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예요. 원래는 듀얼리스팅 과목을 수강한 후 이수구분 변경 신청을 통해 일반선택에서 교양선택으로 변경해야 했었지만 이제는 별도로 신청절차 없이도 교양선택으로 졸업사정표에 반영됩니다.

  이외에도 타 학과(부) 전공 선택 과목이더라도 학과간 협의에 따라 주전공 과목으로 인정되는 과목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학기에 이수구분 변경신청을 해야 졸업사정표에 반영된다고 해요. 그런데 기존에는 이수구분 변경을 신청하면 일반선택에서 전공선택으로 변경됐는데, 이제는 교양선택에서 전공선택으로 변경됩니다. 쉽게 말해 명칭만 달라진 거예요. 과목 구분 자체를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공선택과 교양선택으로 중복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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