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시작과 동시에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할 겸,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을 소개합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까치울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가량 걸으면 갈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 식물원 △자연 생태 박물관 △무릉도원 수목원 △농경 유물 전시관 △테마 정원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부천 식물원’은 지금처럼 조금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식물원 속에 마련돼 있는 자연의 모습을 느끼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부천 식물원은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 식물관 등 5개의 테마 식물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곳에선 총 3백여 종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실내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식물원 바로 앞에 간단히 차나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탁자와 탁상이 보입니다. 생태공원의 전경을 느끼며 여유롭게 앉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옆으로는 ‘농경 유물 전시관’과 산책길이 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뻗어내고 있는 인공 폭포도 보입니다. 아직 길가에 꽃이 피지 않아 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시 설치 돼 있는 유물들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이곳에는 전통 초가집 형태가 잘 재현돼 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과녁 놀이도 마련돼 있어요.

  인공 폭포를 보면서 걷다보면 ‘치유의 숲’이 이어집니다. 이 길은 나무와 자연을 조금 더 가까이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경사를 천천히 거닐어 봅니다.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맑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돗자리와 도시락을 들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월 초중반쯤이 되면 형형색색의 튤립이 공원을 가득 메운다고 합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어느 때 가도 후회 없을 장소이지만, 조금 더 화려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4월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사 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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