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후문 쪽에 위치한 숭실상상키움관
본교 후문 쪽에 위치한 숭실상상키움관

  지난 11일(월) 동작구가 숭실대와 중앙대 일대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교는 오는 2021년까지 상도동 일대에 30억 원이 투입되는 ‘숭실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동작구는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의 대학가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핵심목표는 △창업 육성 △주거 안정화 △문화 특성화 △상권 활성화 △지역 협력으로 총 5가지다. 사업은 소규모 사업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단위형’과 5가지 목표를 모두 추진하는 ‘종합형’으로 구분된다. 본교의 경우 단위형 사업으로 지정됐다. 올해부터 본교에서는 3년간 △사회이음형 창업가 육성 △따뜻한 청년 주거 보급 △창업 생태계 조성·운영을 전략으로 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우선 본교는 거점센터인 ‘창의키움관’과 창업·주거공간이 복합된 ‘도전숙 청년키움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전숙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의 약자로, 성북구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정책이다. 창의키움관과 도전숙 청년키움관은 본교 후문 부근에 위치한 ‘숭실상상키움관’ 근처에 위치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개관한 숭실상상키움관은 창업 보육 시설로, 1층에는 3D프린터 창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층부터 4층에는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나 의견을 공유하며 협업하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마련돼 있다. 창의키움관은 숭실상상키움관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청년키움관은 예비 청년 취업자들의 주거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교는 △숭실상상키움관 △창의키움관 △청년키움관을 중심으로 창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지역 창업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망이다. 본교 창업지원팀 기홍석 과장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해당 프로그램들은 본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작구 내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대의 경우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2022년까지 흑석동 일대 100억이 투입된다. 중앙대는 본교가 참여하는 단위형 사업이 아닌 종합형 사업에 참여한다.

  중앙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서는 △청년 창업을 위한 거점센터 2개소 △흑석역 지역 창업 상담센터 △흑석시장 내 특화 거리 ‘중앙 Alley’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창업 및 직업 교육을 진행하는 노량진 청년 창직센터와 지역 연계 수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동작구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며 청년 교육에서 기업 연계를 넘어 고용, 창업으로 이어지는 ‘원스탑 고용안정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흑석·상도권역이 ‘동작 캠퍼스타운 벨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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