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세무사를 배출한 대학 10위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이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정보공개포털’에 공시한 대학들의 세무사 배출 현황에 따른 것이며, 대학들의 세무사 배출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집계된 출신대학별 세무사 2차 시험 합격 현황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세무사를 배출한 대학들은 △서울시립대(319명) △국립세무대학(239명) △중앙대(224명) △경희대(213명) △웅지세무대(201명) △동국대(191명) △한양대(165명) △단국대(157명) △고려대(156명) △숭실대(155명) 순이다.

  지난해 배출한 세무사의 수로 한정하면 본교는 22명을 배출해 중앙대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18년 세무사 2차 시험 합격자의 수는 △서울시립대(31명) △경희대(25명) △웅진세무대(23명) △숭실대(22명) △중앙대(22명) △성균관대(21명) △홍익대(17명) 순이다. 

  세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1차와 2차로 구성된 세무사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2차 시험의 경우 과목별 40점 이상을 받고 전 과목 평균 60점을 넘겨야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국세청이 정한 최소 합격 인원보다 실제 기준을 충족한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과목별 40점 이상을 획득한 수험생 가운데 평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부족한 최소 합격 인원을 채운다. 2008년부터 630명을 유지해 오던 최소 합격 인원은 올해부터 700명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세무사 합격 인원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당시 직접 입력한 정보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제시한 정보에 의존한 것으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는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본교 현의제(공인회계사 준비반)의 지도 교수인 회계학과 박진하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어려운 시험임에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성과를 이룬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많은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본교의 ‘회계사-세무사-세무직 공무원’ 양성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 과정과 고시실을 포함한 학교의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세무사 시험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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