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함 대여 사업, 학과별로 상이해
사물함 대여 사업, 학과별로 상이해
  • 김이슬 기자
  • 승인 2019.03.18 01:12
  • 호수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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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사물함 대여비 납부 방식'
학과(부)별 사물함 대여비 납부 방식.

  지난 10일(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사물함 대여비와 관련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학생회가 사물함 대여비를 받는 명분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화두를 던졌고,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소속 학과(부)의 사물함 대여 방식을 설명하며 상이한 사물함 대여 사업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본교는 현재 학생들이 사용하는 사물함을 학생회가 관리‧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관리팀 김남수 팀장은 “학생회에서 학생회비로 사물함을 구입한 학과도 있기 때문에 사물함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가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각 학과(부) 학생회는 학생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사물함 대여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과(부)별로 △사물함 개수 △재정 여건 △사설 사물함 관리 업체의 유무 등에 따라 운영 방식이 상이하다.

  먼저 학생회비 납부자를 대상으로 사물함 대여 사업을 진행하는 학과(부)는 △사학 △경제 △건축 △수학 △벤처중소 △전자정보 등이다. 이는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사물함을 대여해주는 것이다.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강은주(통계·17) 학생회장은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도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했으나, 사물함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이 사물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부득이하게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회비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사물함 대여비를 받는 학과(부)는 △기독교 △독어독문 △기계 등으로, 이에 해당하는 학과(부)들은 사물함 신청자에게 3천 원에서 6천 원 가량의 사물함 대여비를 받고 있다. 또한 대여비는 사물함의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한다. 중어중문학과 한수원(중어중문·17) 학생회장은 “우선 사물함 배치 및 관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물함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정해진 사물함이 아닌 다른 사물함을 무작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사물함이 고장나서 수리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학과와 국제법무학과는 학과 단위가 아닌 단과대학 차원에서 학생회비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사물함 대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법대 이진명(법학·16)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법대의 경우 연장 기간과 신규 기간을 나누어 선착순으로 사물함 신청을 받고 있다”며 “다만 현재 사용 중인 사물함이 철제 사물함인데,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 잦고 보수가 되지 않아 새로 구매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장난 사물함 교체를 위해 학교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사회대 소속 학과(부)는 단과대 차원에서 사물함 대여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소속 단위가 대여비를 받지 않는 것 으로 합의했다. 사회대 이영진(언론홍보·16) 전 부학생회장은 “현재 사용 중인 사물함은 과거 각 단위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집행해 구매한 것인데,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이 전까지는 사물함 대여비를 납부받았다”며 “그러나 사물함 구입 비용 및 대여비 납부 내역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 사회대 소속 학과는 별도 대여비를 받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대 소속 학과는 2018학년도 2학기를 기준으로 사물함 대여비를 전면 폐지했다. 

  영화예술전공은 학과(부) 단위 중 유일하게 보증금 형식으로 사물함 대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예술 김가윤(영화예술·16) 학생회장은 “보증금을 받아 보관했다가 학기가 끝날 때 사물함을 훼손하지 않고, 사물함을 비운 학우들을 대상으로 보증금을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과(부)는 납부 받은 사물함 대여비를 사물함 유지‧보수를 위해 사용하거나, 사물함 신청을 위한 서버 사용료 등에 이용하고 있다. 이후 남은 금액은 학생회비에 포함시켜 학생들을 위한 복지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부 윤동주(소프트웨어·18) 학생회장은 “사물함을 유지·보수 하는 데 사용한 비용과 그 외 남은 금액의 사용처 및 사용 여부 모두 학부 총회와 중앙감사위원회의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집행했음을 증명하고 확인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어독문학과는 현재 학생회비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6천 원의 대여비를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독어독문학과 김종명(독어독문·15) 학생회장은 “1학기가 끝난 후 사물함 수리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면 △대여비 인하 △무료 사업 △보증금 납부 후 환불 등의 다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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