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감사위원회 선본, 올바른 감사를 위한 방안? ‘투명하게, 공정하게 보다 시선’ 선본
중앙감사위원회 선본, 올바른 감사를 위한 방안? ‘투명하게, 공정하게 보다 시선’ 선본
  • 글 박현철 기자, 사진 김이슬 기자
  • 승인 2019.03.25 00:53
  • 호수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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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중앙감사위원회 보궐선거 선거운동본부 공청회
중감위 ‘투명하게, 공정하게 보다 시선’ 선본 오종운(건축·15) 부후보(좌), 주한별(건축·15) 정후보(우)
중감위 ‘투명하게, 공정하게 보다 시선’ 선본 오종운(건축·15) 부후보(좌), 주한별(건축·15) 정후보(우)

  회계 교육을 활성화하고 여러 번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많은 학생회 임원들이 회계 교육에 불참해 교육 자료를 발송하 는 것으로 대체했다. 아무래도 많은 학생회 임원을 한번에 교육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당선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인가.

  정: 이번에 우리가 건 공약 중 하나가 ‘회계 교육 연 3회 이상 시행’이다. 회계 교육을 연 3회 이상 시행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시기별로 적절한 회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앙감사위원회의 주도 하에 모든 학과 및 학부 학생회 구성원들의 시간을 조정해 연 3회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준비한 공약은 ‘단과대별 집중 회계 교육’이다. 단과대별로 상이한 감사시행세칙을 해당 단과대 감사위원장의 주도 하에 각 단과대에 특화된 회계 교육을 시행할 생각이다. 회계 교육 진행 구조의 변화 외에도 부득이하게 교육에 불참한 학생회 구성원들을 위한 자료집을 최대한 많이 제작해 감사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울 예정이다. 

 

  축제 사업과 관련된 문제 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축제 사업 관련 문제를 정확히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부: 축제 사업과 관련된 가장 큰 문제점은 현금 사용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축제가 진행될 때 여러 학생회에서 계좌이체와 현금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해 수입을 거뒀다. 그런데 현금으로만 받았다고 신고한 뒤 계좌 이체로도 받은 사실이 발견돼 중앙감사위원회에게 경고와 피해보상청구 처분을 받은 학생회가 있었다. 개인 계좌를 사용해 놓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는 했으나,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는 현금 문제다. 중앙감사위원회가 감사를 할 때 계좌이체는 은행에서 예금거래실적 증명서 같은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자료를 제출 할 수 있어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금은 그렇지 않다. 워낙 유동성이 심해서 증거 제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 중앙감사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할 때 이런 지점에 대해 학생회와 이야기를 나눴고, 중앙감사위원회에서 생각하고 있는 해결책을 건의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축제 사업의 수입원을 계좌이체로 통일해 현금의 유동성을 막는 것이다. 아예 축제 홍보를 할 때 수입원을 미리 계좌이체로만 받겠다는 것을 명시하면 축제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내부, 외부에서 유입되는 현금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상대책위원회 때부터 총학생회, 공과대학 학생회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 물론 중앙감사위원회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역할일 뿐이고 강요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도 중앙감사위원회 내부 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효율적이고 올바른 감사를 위해선 내부 인력 충원이 절실해 보이는데,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대책이 있는가.

  부: 작년부터 계속 중앙감사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중앙감사위원회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학우분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중앙감사위원회의 내부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자체가 이러한 관심 부족에서 유발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니 지원하는 사람도 적고, 어떻게 지원하는지조차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두 가지 해결책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세칙 변경이다. 중앙감사위원회 세칙에 따르면, 현재는 한 단과대에서 2명까지만 중앙감사위원으로 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중앙감사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3명 이상이 지원한다고 해도 2명만 선발할 수 있다. 그래서 단과대별 인원 제한을 2명 이상으로 늘리려고 총학생회와 논의 중에 있다.
  두 번째 해결책은 소통 방식의 변경이다. 작년에 학우분들께 중앙감사위원회의 이미지가 어떤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가장 많이 나왔던 답변이 ‘진지하고 어렵고 일을 많이 할 것 같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페이스북이나 에브리타임 상에 공지를 작성 할 때 학우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앙감사위원회 내부를 홍보팀, 대외협력팀, 회계조사팀으로 나눠 운영했는데 그닥 효율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는 업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분담할 예정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중앙감사위원회가 어떤 구조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정기감사시기 외의 기간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학우 분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앙감사위원회가 어떤 절차와 과정을 통해 감사를 시행하고 있는지도 알려드려 보다 많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중앙감사위원회가 참석할 수 있게 되면서 의결권을 가지게 됐다. 기존에는 감사시행세칙을 발의할 수는 있었으나 의결할 수는 없어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에 해결됐다. 감사시행세칙 중 개정이나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나.

  정: 단과대별 인력 제한 완화가 대표적일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제한이 하나의 단과대에 소속된 감사위원이 몰려 공정성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무작정 제한을 없애는 것이 아닌 적어도 3인 이상으로 수정할 생각이다. 
  그리고 준비한 공약 중에 모든 감사 사항에 대해 주말, 공휴일 제외라는 공약이 있다. 감사를 진행하다보면 추가자료 제출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하면 기존에는 72시간 이내에 제출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그 기간이 금요일이나 공휴일이 포함되면 추가자료 제출 때문에 부득이 하게 등교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래서 감사를 하는 감사위원회나 감사 대상자 모두의 편의를 위해 주말이나 공휴일을 아예 추가자료 제출 기한인 72시간에서 제외하는 세칙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재작년에 피해보상청구를 받은 학과가 있었다. 세칙 상 공고된 지 30일 이내에 보상을 완료해야 하지만, 실제 보상 시점은 많이 늦어졌다. 중앙감사위원회가 징계를 내리기는 하지만, 강제사항이 없다 보니 발생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한 징계 권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견해가 궁금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정 계획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정: 일단 중앙감사위원회가 학생자치기구에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는 사과문 작성이다. 만약 중앙감사위원회가 사과문 이상의 추가적인 징계를 내리고자 한다면 중앙운영위원회와 논의하는 과정을 거 쳐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중앙운영위원회와 함께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는 학생 생활 지도 위원회로 넘기는 것이다. 이 부분은 사실 중앙운영위원회의 역할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개정 계획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 중앙감사위원회도 의결권이 생겼기 때문에, 추가 개정을 고려해볼 생각은 있다.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들이 도움을 준다면 어느정도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 21일(목)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중앙감사위원회 연설회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총 5개 국어로 번역된 연설문을 읽었다. 다양한 언어로 진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부: 첫 번째 연설회에서 우리가 총 5개 국어로 연설문을 읽었다. 이렇게 연설을 진행한 첫 번째 이유는 학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었다. 중앙감사위원회는 총학생회 선거처럼 한 단과대 소속 학우분들이 아닌 1만 3천 명 학우분들의 투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떻게 연설을 진행해야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온 결론이었다. 연설문을 외국어로 번역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지나가던 학우분들의 시선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두 번째 이유는 외국인 유학생 선거 기반 확충을 위해서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선거시행세칙이 개정됐다. 이를 보며 느꼈던 것이, 본교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선거 기반이 잘 구축돼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연설도 준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먼저 시작하고 나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선거 기반이 계속 발전하고 더 좋은 방식으로 구축되지 않을까 해서 준비하게 됐다. 

 

  중앙감사위원회는 학생회비로 운영되지 않아 운영에 있어서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정: 지금 중앙감사위원회에게 지원되는 혜택은 중앙감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나오는 장학금 110만 원과 나머지 위원 3명에게 나오는 장학금 총 120만 원이다. 이외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다. 따라서 장학금의 전부를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감사위원을 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혜택이 있어도 실질적으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뜻 말하기 어렵다. 그러다보 니 학우분들의 관심이 더욱 떨어지는 것 같다. 장학금과 별도로 중앙감사위원회의 운영비를 학교에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학생처 과장님과 미팅을 진행한 적도 있다.
  부: 덧붙이자면 중앙감사위원회는 학생회비를 감사하는 단체이기에 운영비를 학생회비로 집행하는 것이 어렵다. 우리가 학생회비를 사용하면, 우리를 감사할 단체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학생처 과장님과 대화를 통해 교비로 지원을 받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피력하고 있고, 아직 확정이 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지속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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