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시회에서 실내 활동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학동역 10번 출구에서 약 3분간 걸어가면 독특한 형태의 건물 ‘플랫폼L 컨템퍼러리 아트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Take Me Home’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입구 옆 아트숍에서 성인 5천 원, 청소년 4천 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요. 가방이 전시물에 스칠 시 전시물이 훼손될 수 있으니, 꼭 물품 보관함에 보관해주세요.

  이 전시회는 관람과 동시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따라서 관람 전 데스크에서 배부하는 책자를 받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자와 함께 동그란 스티커도 받게 되는데, 스티커는 구매 의향이 있는 작품에 표시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관람 중에 구매하고 싶은 작품을 발견하면 책자 내 해당 항목에 스티커를 붙이면 됩니다. 옆 건물 2층에서 책자를 제출하면 원하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 3층까지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이동 통로를 따라 옆 건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옆 건물에서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관람을 이어가면 됩니다. 관람을 끝내고 1층에서 다시 지하 3층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전시가 이어집니다.

  이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예술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시라고 하면 보통 눈으로 보고 감상하는 것에 그친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 전시회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예술가와 관람객 간의 경계를 완화시킵니다. 또한 지급되는 책자는 구매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관람 대상 또는 장식물에 불과했던 예술품에 △수납함 △거울 △조명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실용성을 고려한 작품도 있습니다. 단순한 감상의 의미를 떠나 사용자의 이용 방법에 따라 예술품과 생활용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죠.

  현재 진행되고 있는 ‘Take Me Home’ 전시회는 오는 5월 26일(일)까지 진행됩니다. 관람이 끝나면 5층에 위치한 옥상 정원이나 1층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트숍에서는 사진이나 의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관련 서적도 판매되고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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