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올해 ‘QS한국대학평가’ 순위에서 34위를 기록했다. QS한국대학평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신설한 것으로, 앞서 발표된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한국의 대학만 별도로 발표한 순위이다. 

  이번 평가는 총 11개 지표로 진행됐다. 평가 지표는 △학계 평판도(30%) △졸업생 평판도(20%) △교수 1인당 학생비율(10%) △국제 연구협력(10%) △논문당 피인용 수(10%) △교원당 논문 수(5%) △박사학위 소지 교원비율(5%) △외국인교수 비율(2.5%) △외국인학생 비율(2.5%)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비율(2.5%)이다.

  본교의 경우 학계 평판도 부문에서 약점을 보였다. 본교 학계 평판도는 100점 만점에 6.7점이다. 이에 따라 본교는 교수 연구지원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기획평가팀 최형신 과장은 “그동안 본교의 연구지원은 논문 수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질 낮은 논문이 양산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양질의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들이 더 대접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교는 학계 평판도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졸업생 평판도에서도 난항을 보이고 있다. 졸업생 평판도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본교 졸업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도출한 설문지표다. 최 과장에 따르면, 본교는 해당 지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그러나 개선하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리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역시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본교는 올해부터 국내 대학평가보다 세계 대학평가를 중심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최 과장은 “작년까지는 중앙일보 평가 준비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세계 대학평가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교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THE대학평가’에도 도전한다. THE대학평가는 QS와 더불어 가장 권위있는 세계 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본교는 지난달 30일(토) THE대학평가 참여를 위한 자료 입력을 마쳤으며 평가 결과는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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