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시험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친 학우분들이 많을 텐데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해보는 건 어떤가요? 강남의 높은 빌딩 사이에 위치한 도심 속 절 ‘봉은사’를 소개합니다.

  청담역 2번 출구로 나가서 10분 정도 걸으면 금방 봉은사를 찾을 수 있어요. 현재 봉은사에서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제22회 전통 등 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동그란 모양의 등 뿐만 아니라 △부채춤을 추는 사람 △장승 △해태 △황금복돼지 등 다양한 모양의 등이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해가 진 저녁에 사찰을 방문한다면, 다양한 등불이 어두워진 사찰을 밝혀주기 때문에 한층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전통 등 전시회는 오는 12일(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기간이 지나기 전에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을 직접 감상해 보세요.

  봉은사에는 연등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그중 △미륵대불 △연회다원 △종루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봉은사에 자리한 미륵대불은 높이가 무려 23m로, 국내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밤이 되면 미륵대불 주변의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조명이 켜진 후 봉은사의 야경을 찍으면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연회다원은 봉은사를 둘러보다가 앉아서 쉴 수 있는 카페입니다. 연회다원 실외에서는 바람을 쐬며 뜨거워진 몸을 식힐 수 있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통해 봉은사의 전경을 바 라볼 수 있습니다. 종루에는 ‘범종’과 ‘법고’가 있는데, 각각 종과 북을 의미합니다. ‘범종’은 맑으면서도 웅장한 소리가 들리는 반면 ‘법고’는 절이라는 이미지를 깨듯 매우 흥겨운 리듬을 들려줍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싶거나, 도심 속에서 색다른 나들이를 원하는 분들은 봉은사로 향해보세요. 화려하고 고즈넉한 봉은사가 당신을 반겨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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