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해온 본교의 중도탈락률이 지난해 감소추세로 들어섰다. 2018년 본교의 중도탈락률은 2.5%로, 작년 대비 0.94%p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본교의 중도탈락률은 △2014학년도: 2.3% △2015학년도: 2.8% △2016학년도: 3% △2017학년도: 3.5%로 해마다 증가하다 지난해 2.5%로 감소했다. 중도탈락률은 전체 학생 수 대비 중도탈락 학생 수의 비율로, 각종 대학평가의 지표로 활용되며 학교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지난해 중도탈락률이 감소한 것은 미복학으로 인한 중도탈락 학생 수 감소를 위한 규정을 변경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교는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자동휴학제를 도입했다(본지 제1212호 ‘자동휴학 선택제도 도입, 제적학생 줄어드나’ 기사 참조). 자동휴학제는 휴학생이 휴‧복학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 휴학이 연장되는 제도다. 제도가 도입된 후 지난해 1학기 91명, 2학기 166명의 학생에게 자동휴학 조치가 실시됐다. 또한 본교는 올해 초 휴학 제한 기준을 5회(5년)에서 10학기(5년)로 변경했다(본지 제1224호 ‘휴학 횟수 제한 삭제돼’ 기사 참조). 휴학 횟수 개정으로 2018학년도 2학기 제적자 중 조기복학으로 인해 잔여 휴학 기간이 없어 제적되는 학생들이 구제됐다.

  최종적으로 미복학으로 인한 중도탈락 학생 수는 2017학년도 192명에서 2018학년도 43명으로, 149명 감소했다. 학사팀 윤홍준 팀원은 “단기적으로는 자동휴학제 도입으로 장기휴학자의 중도탈락이 미뤄지는 효과가 있었고, 장기적으로는 휴학신청기간 미준수로 인해 중도탈락 된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중도탈락률 개선을 위해 진행해온 장기결석자 상담프로그램이나 자퇴 상담 프로그램들이 지표 완화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복학으로 인한 중도탈락은 크게 줄어든 반면, 자퇴로 인한 중도탈락은 여전히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자퇴로 인한 중도탈락 학생 수는 △2014학년도: 243명 △2015학년도: 260명 △2016학년도: 287명 △2017학년도: 359명 △2018학년도: 321명이다. 이에 대해 학사팀 전세용 팀원은 “학생들이 자퇴를 하고자 하는 사유가 몹시 다양하다”며 “진로 적성, 학업 부진, 타 대학 입학 등 사유별 지원정책을 학과 맞춤형 지원책과 학교본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나누어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사팀에서는 추가적인 중도탈락률 개선을 위해 중도탈락률이 높은 학과(부)별 관리를 요청했다. 3년 평균 중도탈락률이 4.0% 이상인 △복지경영학과 △벤처경영학과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화학과 △의생명시스템학부 △건축학부 △물리학과 △수학과 △정보사회학과는 주요관리대상으로, 중도탈락률이 3.5% 이상인 △법학과 △경영학부 △행정학부 △평생교육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는 관리대상으로 구분된다. 전 팀원은 “학생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학과(부) 차원에서 문제 상황의 진단과 향후 개선계획을 수립하게끔 했으며, 관리방식은 각 학과(부)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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