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에서 중도탈락률 산정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학사팀은 중도탈락률 지표 개선을 위해 3년 평균 중도탈락률이 일정 이상인 학과(부)를 대상으로 원인 분석 및 관리계획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본지 1229호 ‘본교 2018학년도 중도탈락률 작년 대비 0.94%p 하락해’ 기사 참조).

  인문대에서는 중도탈락률을 산정할 때 정원 외인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까지 학과(부) 전체 중도탈락률에 포함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경우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적은 학과와 많은 학과 간의 공정한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본교의 전체 학생의 중도탈락률은 △2016년: 3.0% △2017년: 3.5% △2018년: 2.5%로 최근 감소 추세로 들어선 반면 전체 중도탈락자 대비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은 △2016년: 4.0% △2017년: 7.9% △2018년: 10.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즉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학과(부)의 경우 중도탈락률이 높게 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일어일문학과 권승림 학과장은 “중도탈락률의 지표가 이후에 있을 모집단위 평가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하게 되면 다른 학과들과 공평한 비교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본교 학사팀에서는 직접적인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학사팀 전세용 팀원은 “학과(부)마다 원인 분석 및 관리계획을 요청한 것은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학과(부)차원의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라며 “학교 본부의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해결책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사팀은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하고 중도탈락률 지표를 책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는 중도탈락률을 대학알리미 정보 공시 기준에 맞춰 책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전 팀원은 “외국인 유학생을 전체 중도탈락률 지표에서 제외하면 오히려 지표의 왜곡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 외 학생에는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내국인 학생도 포함된다”며 “정원 외라고 해서 지표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사팀은 각 학과(부)에서 제출한 중도탈락률 원인 분석과 관리계획을 토대로 중도탈락률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 팀원은 “중도탈락의 요인이 다양하고, 각 학과(부)의 특수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모든 요인을 포괄할 수 있는 지표 개선 방안을 다층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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