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제도 완화·와이파이 개선 논의돼

  지난 8일(수) 학사협의체와 정보화협의체가 열렸다.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학생 측 대표와 학교 측 대표가 만나 각종 협의체를 진행한다. 이번 학사협의체에는 △총학생회 정책국 △학생서비스팀 △학사팀이, 정보화협의체에는 △총학생회 정책국 △공과대학 학생회 △학생서비스팀 △정보화팀이 참석했다.

  이번 학사협의체는 지난달 15일(월)에 있었던 2차 학사협의체와 마찬가지로 재수강제도 완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안으로는 △재수강 횟수 제한 완화 △재수강 가능 학점 D+ 이하에서 C+ 이하로 조정 △재수강 후 취득 가능한 학점 A-에서 상향 조정이 논의됐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재수강제도를 완화할 시 대학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지표 중 ‘성적의 엄정성’ 부문에서 고득점을 취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토)에 대학평가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평가 이후에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수강제도 완화 이외에도 △학점이월제 시행 △군 e-learning 신설 △수강신청 여석 확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학점이월제는 직전 학기 수강신청 학점이 학과(부)별 학기 최대 수강신청 가능 학점보다 적게 신청해 발생한 잉여 학점을 직후 학기 수강신청에 사용하는 제도다. 총학생회 성준형(산업정보·17) 정책국장에 따르면, 학사팀 측에서는 “학기마다 학점이 소멸되는 것은 학생들의 권리가 충족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휴학 횟수 제한 변경 △학사경고자 관리 프로그램 개선 △상대평가 분반통합을 위한 유세인트 시스템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세인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학점이월제는 올해 안에 시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 e-learning은 군 복무 중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현재 본교에서는 군 e-learning과 유사한 온라인 공개 강좌 ‘케이무크(K-MOOC)’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사 프로그램인 케이무크의 실제 이용률이 저조하고, 군 e-learning을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군 e-learning의 시행은 어려울 예정이다.

  수강신청 여석 확보의 경우 초과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알아보기 위해 강의실 면적과 좌석 수에 대한 파악이 우선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성 정책국장은 “여석이 부족한 학과의 경우 복수전공 비율이 높은 학과가 대부분인데, 분반 방식에 대해서도 방법이 있을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정보화협의체에서는 학내 와이파이 개선과 관련된 논의가 주로 진행됐다. 논의 결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진리관 △조만식기념관 △형남공학관의 휴게 공간에 객실용 와이파이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실 △학과 학생회실 △단과대학 학생회실에도 객실용 와이파이를 추가 설치하거나 교체해 네트워크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형남공학관과 문화관의 와이파이 속도 제한이 심야 시간 중 완화될 전망이다. 본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인터넷 공급량을 골고루 분배하기 위해 와이파이 속도를 15Mbps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공과대학 학생회 측은 “공과대학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건물에서는 대용량 파일이 오가기 때문에 와이파이 속도가 10Mbps 이하일 경우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느려진다”며 속도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정보화팀은 심야 시간 이용률이 높은 형남공학관과 문화관의 와이파이 속도 제한을 야간에 한해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학사협의체 및 정보화협의체는 현재까지 총 3번 열렸으며, 매달 한 번씩 협의체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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