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일부 카페, ‘테이킷’ 서비스 도입해
학내 일부 카페, ‘테이킷’ 서비스 도입해
  • 정예슬 수습기자
  • 승인 2019.05.13 00:14
  • 호수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웨스트민스터홀 3층 ‘카페 331’에 있는 테이킷 서비스 포스터
웨스트민스터홀 3층 ‘카페 331’에 있는 테이킷 서비스 포스터.

  지난달 22일(월)부터 본교에서 시범 사용됐던 ‘테이킷’을 지난 2일(목)부터 본교 일부 테이크아웃 카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테이킷은 모바일 앱 ‘테이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유사한 서비스다. 현재 테이킷 서비스는 △웨스트민스터홀 3층 ‘카페 331’ △안익태기념관 1층 ‘리꼬’ △형남공학관 ‘에비수’ △학생회관 4층 ‘아름다운 세상’에서 이용 가능하며, 전산관 1층 ‘hello cafe’는 아직 시스템 구비가 되지 않아 서비스 준비 중인 상태이다.

  테이킷이 제공하는 O2O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서비스로, 최근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사이렌 오더 시스템도 O2O 서비스의 일종으로, 사이렌 오더의 경우 스타벅스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테이킷 서비스는 하나의 모바일 앱에서 여러 가맹점의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테이킷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우선 앱을 설치한 후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매장과 원하는 식음료를 선택한 후 결제하면, 이후 알림을 통해 식음료의 제조 완료 여부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가 완료됐다는 알림에 맞춰 식음료를 수령하면 된다.
 

‘테이킷’ 실행 시 노출되는 초기 화면. 매장을 선택해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테이킷’ 실행 시 노출되는 초기 화면. 매장을 선택해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테이킷은 본교 출신이자 주식회사 ‘화이트블록’ 대표 전의찬(컴퓨터학부·17) 씨가 제작한 모바일 앱이다. 전 대표는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하면 사람들이 색다른 시선으로 아이템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고, 트렌디한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휴학 후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 너무 많은사람 때문에 결국 커피를 마시지 못했던 경험과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는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학생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소상공인과 비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테이킷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이킷 서비스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전 대표의 의도가 반영돼 본교 소상공인 점주로부터 카드사 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일반적인 카드 수수료는 3.2%에서 3.4%인 반면, 테이킷은 업주로부터 1.5%에서 2.5%의 수수료를 적용해 받음으로써 업주의 부담을 덜고 있다. 또한 전 대표는 “테이킷 서비스로 주문이 이뤄질 경우 업주 측에서는 고객을 응대하는 시간이 줄어 그 시간만큼 양질의 음료를 만들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이킷 앱을 사용해본 김태웅(경제‧19) 씨는 “특히 푸시 알림을 통해 주문한 음료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 수 있어 편리함을 느꼈다”며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고가 활발하지 않은 탓에 학생들이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테이킷 홍보지를 본 적은 있으나 사용해본 적은 없는 오수빈(평생교육‧19) 씨는 “홍보물이 많지 않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적혀있지 않아 사용해본 적은 없다”며 “매장에서 기다려도 불편한 점을 아직 느끼지 못해 매장에서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테이킷 서비스 이용자는 하루 약 50명 정도로, 학내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 수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하다. 테이킷 서비스가 가장 먼저 시행된 웨스트민스터홀 3층 ‘카페 331’ 측은 “학생들의 이용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양선형 팀장은 “1학기는 시범적으로 모니터링을 거치고, 2학기부터는 서비스를 개선해 테이킷 서비스를 보다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테이킷 서비스에 대해 알고 이용할 수 있게끔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페이코 역시 처음에는 적은 이용률을 보였다”며 “테이킷 서비스 역시 점차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현재 테이킷이 본교 내부에 있는 가맹점에서만 이용되고 있어 아쉬움을 느낀다”며 “점차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맹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문량이 많아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학교 근처 테이크아웃 매장에도 테이킷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테이킷은 학생들의 저조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회대 △법대 △경영대 학생회와 제휴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 대표는 “테이킷 결제를 통해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늘려나가는 등 서비스 혜택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