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금) 개최 예정이었던 제2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전학대회 총 구성원은 261명이고, 이날 참석한 대표자는 127명이다. 총학생회칙 제3장 21조(의결 및 공표)에 따르면 회의가 개최되기 위해서는 전학대회 구성원 중 과반수가 참석해야 한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 부위원장의 감사 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은 현행 감사시행세칙을 개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본지 1229호 ‘현행 감사시행세칙, 부위원장 감사 권한 없어…’ 참고). 그러나 이번 회의가 무산되면서 2019학년도 중감위 상반기 정기 감사에 중감위 부위원장은 세칙상 감사에 참여할 권한이 없다.

  이에 중감위 오종운(건축·15) 부위원장은 “학우분들의 투표로 당선돼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드렸으나 세칙 개정이 되지 않아 감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며 “학우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감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등 간접적으로라도 감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금) 전학대회 폐회 직후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학대회 개최가 무산됐음을 알리며 “향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대책을 강구해 알맞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우제원(기독교·14)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 당일 각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많아 정족수 미달로 개최가 무산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안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제3차 전학대회는 향후 다시 개최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된 바 없다.

  한편 전학대회는 학생총회를 제외하고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최고 의결권을 가지는 기구로, △총·부총학생회장 △중감위 정·부위원장 △단과대 정·부학생회장 △학과(부) 정·부 학생회장 △동아리 연합회 정·부 회장이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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