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베어드교양대학이 주최한 공모전의 저작권 귀속과 관련된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일)까지 베어드교양대학에서 진행한 ‘영어 에세이 쓰기 경진대회(이하 에세이 경진대회)’는 공모전 응모자가 출품작에 대한 판권 및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사항과 응모작에 대한 모든 권한이 베어드교양대학에 있다는 사항에 동의해야 작품을 응모할 수 있었다. 이에 에브리타임 게시글 작성자는 베어드교양대학측에 전화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저작권 관련 공모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모전에 출품작의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모전의 주최측은 응모작 가운데 입상작이 아닌 응모작에 대해서는 어떤 권리도 취득할 수 없으며, 입상작에 대해서도 저작권의 전체나 일부를 넘겨받는 것을 일방적으로 고지할 수 없다.

 이에 베어드교양대학 조서혜 팀장은 “기존 안내문을 변경하지 않고 사용해 잘못된 안내가 이뤄졌다”며 “에세이 경진대회 응모자들에게 수정된 안내문을 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며, 앞으로 개최될 공모전은 법령에 맞게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본교 ‘비교과 종합정보 시스템’에서 진행 중인 대외협력실 주최 ‘숭실 영상 공모전’과 중앙도서관 주최 ‘독후감 저장소’ 등 일부 공모전에서도 잘못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홍보팀 김지현 팀장은 “법 정신에 맞춰 안내에 신경 쓸 것” 이라고 말했으며, 학술정보지원팀 박세용 팀원은 “저작권 관련 법령을 확인한 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