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여학생 휴게실 활용 방안에 대해 학생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월) 열린 제15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는 여학생 휴게실 용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는 학교 측이 “보안상의 이유로 건물의 야간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안전을 위해 건물 내 취침을 제한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교내 취침은 불가능하다”며 “여학생 휴게실과 같은 취침 공간이 교내에 마련돼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운위는 여학생 휴게실을 학생 휴게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앞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현재 교내에 생협 노동자들이 쉴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여학생 휴게실의 용도를 생협 노동자 휴게실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중운위에서는 여학생 휴게실을 생협 노동자 휴게 공간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월) 열린 제17차 중운위 회의에서 총학 강결희(소프트웨어·16) 부총학생회장이 “현재 여학생 휴게실은 전체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중운위에서 논의해 의결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타진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피력해 여학생 휴게실 용도 변경 여부는 보류됐다.

  이에 총학은 ‘여학생 휴게실 TF팀’을 꾸려 생협 노동자 휴게 공간 방안을 포함해 여학생 휴게실 활용 방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총학 박혜인(중어중문·15) 집행위원장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효용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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