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생들은 학업, 취업, 학비 등으로 인한 여러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또한 줄어들지 않는 매일의 피로가 우리의 삶을 무기력하게 한다. 피할 수 없는 피로, 이 피로의 원인으로는 탄수화물 중독, 수분 부족, 카페인의 과다 섭취, 흡연 등이 있다. 탄수화물 중독이 피로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지금부터 탄수화물이 피로를 유발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기운이 없고 쉽게 짜증이 났는가? 점심시간이 지나면 식곤증이 몰려오고 종종 일상생활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가? 빵, 과자, 초콜릿 등의 간식을 자주 찾고 먹게 되는가? 이러한 증상들은 만성 피로의 증상들이다. 만성 피로란 말 그대로 피곤한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다. 만성 피로의 문제는 몸의 휴식이 아닌 식습관이다. 즉, 피로의 원인이 탄수화물 중독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인슐린 저항성,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정제된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이란 자연에서 그대로 얻어진 탄수화물이 아닌, 가공이 된 탄수화물을 말한다. 옛날 사람들은 감자, 옥수수, 콩 등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빵, 과자, 떡 등 잘 제조된 식품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특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여러 이유로 인해 식사를 집이 아닌 바깥에서 해결하곤 한다. 때문에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 둘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다량의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 및 흡수가 빠르다. 소화, 흡수가 빠르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화와 흡수가 빠르면 인슐린 분비도 빨라진다. 그 결과로 인해 결국 혈당과 인슐린이 과다하게 높아진다.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들이 인슐린을 받아들이지 않아 혈당을 낮추는 데 실패하는 상태를 뜻한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백미, 밀가루, 흰 설탕, 과일 주스 등을 줄이는 것이 좋고 식사를 할 때 단백질과 채소를 즐겨먹으면 된다. 또한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도 인슐린 저항성에 도움이 되는데, 비타민 E가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활성 산소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 몸의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몸에 있던 비타민 E도 줄어든다. 지금까지 말한 것 외에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는 운동을 통해 근육이 발달하면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먹는 빵, 떡, 후레이크, 스파게티, 라면 등은 혈당 지수가 굉장히 높은 음식이며 캔디, 포테이토 칩, 젤리 등 식사 외에 자주 즐겨먹는 간식들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정제된 탄수화물은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설탕<밀가루<백미<현미의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행히도, 탄수화물 중독은 충분히 스스로 절제할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고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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