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금) 기존 모바일 학생증 사용자 중 실물 카드 학생증을 발급받지 않은 학생들의 모바일 학생증 사용이 중단됐다.

  본교 학생서비스팀에 따르면, 이는 본교가 우리은행으로부터 투자받는 과정에서 합의한 ‘카드 학생증을 발급받은 학생만 모바일 학생증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조건 때문이다. 본교는 지난 2016년 우리은행으로부터 약 25억 원을 투자받아 △학교 서버 △학생식당 키오스크 △전자사물함 △전자출결시스템 △학생증 발급기 등의 교내 시설을 개설해온 바 있다(본지 1173호 ‘본교, 25억 투자받아 스마트 캠퍼스 만든다’ 참조). 그러나 본교는 해당 조건이 이행될 시 학생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어 이행을 미뤄왔다가 지난달부터 이행하기 시작했다.

  본교는 이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이상 신양관 외벽에 현수막을 통해 공지해왔다.

  카드 학생증을 발급받지 않은 학생들은 모바일 학생증 사용이 중단됨에 따라 중앙 도서관이나 전자사물함 등 일부 교내 시설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교내 시설 사용을 위해선 카드 학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학생서비스팀 측에서는 “카드 학생증을 발급받으면 바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으며, 학생증은 학생회관 504호에서 상시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에서는 현재 카드 학생증 발급자에게 발급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서비스팀 측에서는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큰 금액을 투자받았고, 지원받은 시설들도 잘 사용하고 있어 조건 이행을 더는 미루기 어려웠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학생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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