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 만족도 개선되나

  본교 교양교육연구소가 ‘교양 교과목 및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본교 전임교수의 공모를 통해 본교의 인재상과 6대 핵심역량에 맞는 교양 교과목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및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양교육연구소에서 교양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 개선을 위해 3년 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지원 분야는 △인성함양 프로그램(교과) 개발 연구 △교양교과 개선 및 신규 개발 연구 △교양교육 성과분석 연구로 나눠져 있다.

  먼저 ‘인성함양 프로그램(교과) 개발 연구’는 본교 중점교양인 ‘숭실품성-인성과리더십’ 분야와 연관된다(2019학년도 이후 입학자 기준). 이는 세부 지정 과제를 통해 중점교양인 ‘인성과리더십’ 분야 교양 교과목 개발과 이와 관련된 비교과 프로그램인 ‘숭실인성캠프’의 개선 및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본교 교양교육연구소 차봉준 소장은 “교양교과목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교과 프로그램도 같이 개선하고 연구해 학생의 교양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양교과 개선 및 신규 개발 연구’를 통해 교양필수 교과목의 개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세부 지정 과제를 통해 교양필수 교과목인 △데이터와사회 △Academic Writing in English △학문목적한국어(유학생 대상)의 교육과정 개발이, 자유과제를 통해 본교 핵심역량과 교양 교육 영역에 부합하는 신규 교양 교과목도 개발이 이뤄진다. 이 역시도 마찬가지로 교양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실제 2018학년도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의 교양교육과정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다양한 교양과목 편성’과 ‘교양강의 증설’에 대한 학생들의 필요가 제기됐다(본지 1230호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전반적 만족도 하락세’ 기사 참조).

  ‘교양교육 성과분석 연구’를 통해 본교의 교양교육 과정과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이 6대 핵심역량에 적절히 진행되는지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연구도 진행된다. 본교의 6대 핵심역량은 △융합역량 △창의역량 △공동체역량 △의사소통역량 △리더십역량 △글로벌역량이다.

  교양교육연구소가 이러한 공모 사업을 통해 교양과목을 개발하는 것은 교양 교과목들 간의 균형을 위해서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이전에는 교양 교과목들이 본교의 핵심역량과 일관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차 소장은 “교수들이 원하는 과목을 교과과정위원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과목이 개설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보다 교수들이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소장은 “대학 평가에서 대학이 설정한 핵심역량에 얼마나 균형있게 교양과목을 개설했는지가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교양교육연구소에서는 학생들의 수요와 핵심역량의 과목 분포도를 고려해서 과목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신규 교과목이나 프로그램은 이르면 2020학년도 1학기부터 개설된다. 해당 사업에 지원한 전임교원들에게는 최대 3백만 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오는 10월 연구 결과물은 교양교육공청회를 거쳐 교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과과정위원회에 상정된다. 교과과정위원회에서는 개발된 과목의 적절성을 따져 해당 교육과정을 편성할지 여부가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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