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여학생 휴게실이 학생 휴식 공간인 ‘오픈 스페이스’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 휴게실로 변경될 예정이다.

  여학생 휴게실 용도 변경을 위한 논의는 지난 학기부터 이뤄져 왔다. 이는 원칙적으로 교내 취침이 불가능한 실정과 달리 여학생 휴게실과 같은 취침 공간이 교내에 마련돼 있는 것은 맞지 않다는 학교 측의 문제 제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4월 제15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여학생 휴게실을 생협 노동자 휴게실로 변경할 것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제17차 중운위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용도 변경을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본지 1231호 ‘여학생 휴게실 용도 변경 논의 중’ 기사 참조). 이후 지난 8월 용도 변경 방안이 최종 의결됐다.

  여학생 휴게실은 책상이 놓여있어 학업 등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외부 공간, 여학생 휴게실 내 문을 통해 입실할 수 있는 수면실로 이뤄져 있었다. 외부 공간의 경우 벽을 허물어 오픈 스페이스로 활용하고, 수면실의 출입문은 여학생 휴게실 내부가 아닌 외벽에 설치해 생협 노동자 휴게실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과거 여학생 휴게실은 총여학생회가 관리해왔지만, 2016년 총여학생회가 폐지되면서 총학생회가 운영을 맡게 됐다. 그러나 총학생회 우제원(기독교·14)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여학생 휴게실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인수인계는 받지 못했다”며 “비정기적으로 청소하는 정도로만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