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월)부터 이번 학기 채플이 시작됨에 따라 채플 근로 장학생들의 업무도 시작됐다. 교목실 학원선교팀에서 1년째 근무 중인 강석훈(기독교·18) 채플 근로 장학생을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교목실 학원선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독교학과 강석훈입니다.

  Q. 채플 근로 장학생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A. 저희 채플 근로 장학생의 주요 업무는 채플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입구에서 학생들에게 자리 안내와 음식물 반입 제한, 채플 시작 5분 이후 출입 제재 등의 업무 및 교목실 앞으로 오는 우편물 수령과 한경직기념관 내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수요예배 준비도 담당하고 있어요.

  Q. 강의실 안에서 음식물 반입이 적발되는 경우도 있나요?
  A. 네. 발견할 경우엔 정해진 규칙대로 바깥 데스크에 맡기거나 처분하게끔 하죠.

  Q. 출석체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 중도 퇴실 방지를 위해 채플 시간마다 총 3번 정도 출석체크를 해요. 모자를 쓰고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성함을 여쭤보는 방식으로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대리 출석을 했다거나 자리를 잘못 앉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Q. 근로 중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A. 몇몇 학생들이 저희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어요. 채플 시작 후 5분이 지나면 입실이 불가해 5분 후에 채플 강의실 문을 잠가요. 그런데 그때 강의실에 입실하려는 분들이 있어요. 규칙상 입실을 제재하는데, 몇몇 분들은 욕설을 하거나 강의실 문을 발로 차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채플 강의실 내 음식물 반입 또한 금지돼 있어서,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보이면 수업 시작 전 데스크에 맡기고 끝난 뒤 찾아가게끔 하고 있어요. 대부분 규칙에 따라 주시지만, 몇몇 학생분들이 인상을 찌푸리거나 요청을 무시하고 입실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요. 저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 그런 점들이 속상했어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저희가 학생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제재를 가하는 게 아닙니다. 욕설 등 감정적인 반응을 자제해 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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