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1개 대학 중 25위

  본교가 올해 상반기 도전한 ‘2020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전 세계 92개국 상위 1,396개 대학 중 1001+위에 올랐다. 세계 1,396개 대학에 진입한 국내 대학은 31개교였으며, 본교는 국내 31개 대학 중 25위에 올랐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매년 △교수-학습여건(30%) △연구 생산성(30%) △연구 영향력(30%) △국제화 수준(7.5%) △기술 이전(2.5%) 총 5개의 평가 영역, 13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먼저 ‘교수-학습여건’ 영역에서 본교는 20.8점을 취득해 878위에 올랐다. 이는 다른 영역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순위이며, 본교가 비교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해당 영역은 △교수-강의 명성(15%) △전임교원 대 학생 비율(4.5%) △학사학위 대 박사학위 수여 비율(2.25%) △전임교원 1인당 박사학위(6%) △전공별 수입(2.25%)의 세부 지표로 평가한다. 

  다음으로 본교가 높은 순위에 오른 영역은 ‘기술 이전’ 영역이다. 기술 이전 영역은 전임교원 1인당 산업계로부터의 연구 수입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본교는 기술 이전 영역에서 36.1점을 받아 전체 중 998위에 올랐다.

  반면 본교는 ‘연구 영향력’ 영역에서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 영향력은 세부 지표인 논문 피인용지수로 평가된다. 본교는 해당 영역에서 15.2점을 받아 전체 영역 중 가장 낮은 순위인 1,20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본교는 교수 연구지원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 기획평가팀 류진아 과장은 “논문의 피인용지수는 THE 세계대학평가 말고도 다른 대학평가에서도 중요한 지표”라며 “단순한 연구지원 금액 조정보다 양질의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들이 더 대접받을 수 있는 연구지원 제도를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논문 자체의 질이 좋아져야 피인용지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학교 본부 차원에서 평가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본교는 ‘연구 생산성’ 영역에서 10.7점을 받으며 1,105위에 올랐다. 세부 지표는 △연구 명성(18%) △연구비 수입(6%) △전임연구자 1인당 발표 논문 수(6%)다. 또한 ‘국제화 수준’ 영역에서 본교는 25.7점을 받으며 1,089위에 올랐다. 국제화 수준 영역의 세부 지표는 △국내 학생 대비 외국인 학생 비율(2.5%) △국내 교수 대비 외국인 교수 비율(2.5%) △국제 공동 연구 논문 발표 비율(2.5%)이 있다. 

  본교는 △연구 생산성 △연구 영향력 △국제화 수준의 영역별 점수에서 하위 25%에 속했다. 이중 특히 연구 영향력에서 본교는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본교는 올해부터 국내대학평가보다 세계대학평가를 중심으로 대학평가를 준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본지 1228호 ‘2019 QS한국대학평가 본교 34위’ 기사 참조). 류 과장은 “국내대학평가의 경우 수능 점수로 구분되는 인식이 평가 결과보다 더 크다”며 “세계대학평가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국내에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대학평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중요한 참고 사항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학의 세계 순위에서는 △서울대(64위) △성균관대(89위) △KAIST(110위) △포스텍(146위) △고려대(179위) △연세대(197위) 등 6개교가 ‘세계 톱 2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교와 마찬가지로 1001+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인천대 △국민대 △충남대 △한림대 △서울과학기술대 △강원대가 있다.

  또한 본교는 매년 THE 세계대학평가 이외에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여러 대학평가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경우 다음달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며, 대학기관평가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수)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위한 자체 진단 보고서를 제출 완료했으며, 이후 현장 방문 평가가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예정돼있다. 또한 오는 2021년 5월에서 7월 사이 실시될 예정인 대학 기본역량진단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본교는 중도탈락률을 막고 재학생 충원율을 충족하기 위해 △대책 마련 △관리기구 설치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본지 1234호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핵심은 자율’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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