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총학생회의 회원은 숭실대학교 재학생으로 한다. 숭실대학교 총학생회 학생회칙 제1장 제4조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흔히들 총학생회라고 부르는 중앙집행위원회뿐만이 아니라 1만 3천여명의 숭실대학교 재학생 모두가 총학생회의 회원인 것이다. 이는 학생 사회에서 어떠한 일에 대해 의논하고 결정하며 실행하는 주체가 숭실대학교 학생들 모두라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여러 SNS를 통해 중앙집행위원회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중앙집행위원회에게 소통은 무슨 의미이며, 소통의 필요성은 무엇일까?

  첫째, 중앙집행위원회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집행’하는 기관이다. 학생들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 기관으로서, 중앙집행위원회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들을 듣고, 그 의견들을 바탕으로 일들을 집행해야 한다. 에브리타임에서 진행되었던 설문조사 중 ‘학생회에서 진행한 설문을 통해 의견 반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6%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고, 31.1%의 학생들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할 수 없다. 중앙집행위원회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집행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숭실대학교 학생들의 힘을 모으지 않은 중앙집행위원회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예시로 제59대 총학생회 슈팅스타에서 진행 중인 교육공동행동 ‘프롤로그’가 있다. ‘프롤로그’의 목표는 학생총회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소통을 통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힘을 모아 진행해야 하는 ‘공동행동’은 홍보력과 진정성의 부족으로 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공동으로 움직여야 하는 ‘프롤로그’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기에 ‘공동’행동이 될 수 없다. 슈팅스타는 ‘프롤로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교육공동행동의 필요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할 것이다.

  1만 3천여명의 총학생회 사이의 소통은 학교 발전을 위한 매개체이며, 총학생회와 대표 집단인 중앙집행위원회 사이의 소통은 중앙집행위원회의 존재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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