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본교 대동제가 열렸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교 학생복지위원회에서는 대동제 주·야간 순찰대를 모집했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주간순찰대에 자원한 최정섭(철학·17) 씨를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숭실대학교를 애정하는 철학과 17학번 최정섭입니다.

  Q. 주간 순찰대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학년 때 학과 학생회에서 주점을 운영했어요. 그때는 전반적인 분위기만 파악했었는데 축제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도 알고 싶어 지원하게 됐습니다. 사실 2학년 때 지원하려 했는데 신청 기간을 놓쳐 지원하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잊지 않고 신청했습니다.

  Q. 어떤 임무를 맡았나요? 
  A. 저는 3일 동안 메인 스테이지의 주간 순찰대로 일했어요. 주간 순찰대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근무하는데요. 첫째 날에는 학생들이 숭덕경상관 근처 담벼락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고, 둘째 날, 셋째 날에는 배리어 프리 존과 인파가 많이 몰리는 광장 돌계단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Q. 주간 순찰대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A.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하는 역할을 맡아 보니까 불만을 많이 들었어요. 제가 광장 돌계단의 입장을 막으니까 한 학생이 욕을 하면서 통화를 했는데, 저한테 하는 줄 알고 속상했어요.

  Q. 주간 순찰대를 한 소감은?
  A. 본교 학생들은 밝고 사교성이 좋은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일을 하는 동안에 특별한 사건·사고도 없었고요. 학생들이 질서를 잘 지켜줘서 고마웠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주간 순찰대로서 일했던 경험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Q. 내년에도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간 순찰대를 모집할 텐데 내년 지원자들에게 팁을 주자면?  
  A. 일은 확실히 힘들어요. 하지만 동료들과 같이 대화도 하면서 일을 하다보면 인연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몇몇 분들이 주간 순찰대에게 불만을 말씀하셔서 상처를 받은 친구도 있었는데 그럴 때일수록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강하게 뭉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 분명 있겠지만, 학생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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