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과거에 대한 동경이나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1998년 IMF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가족의 해체와 직업의 불안전성으로 인한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 그리고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2001년 소매판매 기준으로 2조 3천억 원에서 2019년 현재 120조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오프라인 소매인 자영업의 장기 불황을 야기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저성장시대에 돌입했다는 반증이다. 이로 인해 2030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레트로의 열풍은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님들의 2030 시절 유행했던 모든 것들이 추억이 되고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뉴트로(New-tro)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새로운 21세기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는 주력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강력한 소비 트렌드를 이끈다는 점이다. 뉴트로 트렌드는 언뜻 보아서 촌스럽고 오래돼 보이는 물건을 레어템(rare item)으로 분류하여 그 가치를 높이고 20세기 후반 유행하던 브랜드를 다시 불러내어 새로운 문화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21세기 문화로 재탄생시켰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문화 향상이 높아지자 각 업계에서는 그들을 겨냥한 ‘뉴트로’ 마케팅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고 있고, 동시에 중 장년층에게 추억을 불러일으켜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브랜드 상품 이미지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변화를 주는 것이다.

 

레어템(rare item): 희귀한 물품. 온라인 게임에서 귀하고 좋은 아이템을 지칭하는 것에서 비롯한 말로, 뉴트로(New-tro)가 강력한 소비 트렌드인 요즘 주로 빈티지 신발, 빈티지 가방 등 의류에서 액세서리까지 빈티지 패션을 주도하는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
레어템(rare item): 희귀한 물품. 온라인 게임에서 귀하고 좋은 아이템을 지칭하는 것에서 비롯한 말로, 뉴트로(New-tro)가 강력한 소비 트렌드인 요즘 주로 빈티지 신발, 빈티지 가방 등 의류에서 액세서리까지 빈티지 패션을 주도하는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다.

  뉴트로 마케팅 사례 중  소주 원조 브랜드인 진로는 2030 세대에게 뉴트로 콘셉트로 제품을 선보였는데, 70~80년대 패키지와 라벨을 재현하여 뉴트로 트렌드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에게  과거에 대한 동경이나 그리움을 선사하고 있다. 뉴트로 제품은 95년 전통의 진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제품으로 2030 세대에게 새로움과, 중장년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며 새로운 주류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개봉한 김고은 정해인이 열연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떠올리게 하는 동서식품의 팝업 카페인 맥심 모카 라디오 부스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객들이 직접 신청한 음악과 사연을 DJ가 소개해 주는 이벤트로 오래된 정서와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뉴트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동서식품은 70~80년대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세대 삶의 일부였던 커피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믹스커피를 인스턴트 커피로만 알고 있는 2030 세대에게 부모세대의 추억인 믹스커피에 대한 친숙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SNS에서는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한 1020 세대에게 ‘뉴트로’라는 새로운 마케팅 접근으로  ‘좋아요’ 와 ‘공유’ 수에 긍정적 반응을 유도하고, 복고와 현대적 감각을 재해석한 ‘뉴트로’를 신선한 광고로 사용하고 있다.

  21세기 메가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뉴트로’는 저성장시대에 1인가구의 증가와 개인주의로 인해 미디어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폭넓은 연령층에게 흥미를 줄 수 있어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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