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금) 제59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K 교수의 사과문이 게재되고, 교내 곳곳에 부착됐다. K 교수는 지난 9월 대동제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9월 대동제 기간 중 축제준비위원회와 야간 순찰대는 인구 유입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대비해 숭덕경상관 앞 길목 출입을 통제했다. K 교수는 출입을 통제하던 축제준비위원에게 길을 지나갈 권리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끄러워 이 새끼야”, “이럴 거면 자살해” 등의 폭언을 행사해 논란이 됐다. 이후 총학 우제원(기독교·14) 총학생회장은 총학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교내 곳곳에 ‘교수와 학생의 뒤틀린 위계관계에 고함’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시 및 부착했다(본지 1238호 ‘우제원 총학생회장, K 교수 폭언 사건 규탄 성명서 게시’ 기사 참조).

  이후 총학 측은 총학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0일(목) 부총장 주재로 K 교수와 우 총학생회장이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우 총학생회장은 K 교수와의 면담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요청했으나 사과문을 게시하겠다는 확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금) K 교수의 사과문이 총학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교내 곳곳에 게시됐다. K 교수는 사과문을 통해 “제 과도한 대응에 마음 상한 해당 학생들과 총학생회 측에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학부 윤동주(소프트웨어·18) 학생회장은 “K 교수가 사과문을 작성할 의향이 있어 사과문을 작성했다”며 “이후 소프트웨어 회장단에서 K 교수로부터 사과문을 전달받아 게시를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우 총학생회장은 “학생서비스팀을 통해 사건 경위서 및 당시 폭언 녹음본, 피해 학생의 진술서를 제출했다”며, “교원징계위원회가 추후 소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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