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중 하나가 플랫폼이다.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한 환경을 말한다. 21세기 소비자가 행동을 바꾸면 기업은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꾸준히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며,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도 이에 발맞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거래의 중심에는 거래의 매개체인 플랫폼(platform)이 존재한다. 20세기 제조 기업에서 플랫폼 제공업체로 산업의 주도권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21세기 이전의 비즈니스는 기존 전통적인 소비자라는 단일시장만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했다면, 21세기 소비를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 뿐 만 아니라 생산자 또한 하나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생산자 양쪽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국의 구글,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다. 이들의 큰 공통점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대상으로 양면시장에 집중 했다는 것이다.

  이중 아마존은 2016년 미국 전자상거래 판매량의 43%를 중개하고 당해 판매량 성장분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세기 플랫폼은 이익이 아닌 가치를 우선시한다.  

  산업계에서 지칭하는 플랫폼은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 곳에서 만나거나 서로 연동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으로 제4차 산업혁명은 AI를 기반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은 자연스럽게 소수 플랫폼이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디지털로 연결과 사용이 편리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빠르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모이고, 연관된 기업들도 여기에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세기 디지털 기술이나 통신 기술의 발달로 방송, 통신, 출판 등 지금까지는 출구라는 형태로 분류되어왔던 산업이 전혀 새로운 미디어,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즉 OS(운영체제)를 포함한 플랫폼 전체에 의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톡은 2010년 3월부터 유료 메시지가 있던 시절 데이터 통신 기능을 이용, 과금 없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마트폰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PC버전을 통해 컴퓨터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채팅플러스, 그룹채팅, 보이스톡, 카카오게임, 아이템스토어, 나와의 채팅, 오픈채팅 등 많은 기능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많은 기업을 통해 엄청난 수익이 발생 기업의 가치 또한 상승하여 국내 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1세기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는 하나의 기업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제휴를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가혹한 경쟁 환경 속에서는 다른 회사의 힘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플랫폼이 성공할 확률도 높아졌지만 한순간에 와해될 위험 또한 높아졌으며, 플랫폼에 참가하는 모든 그룹에게서 이점이 사라진다면 매력적인 플랫폼은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21세기 비즈니스는 항상 새로운 위협에 맞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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