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학년도 입학자부터 교양선택 이수체계와 졸업요건이 변경될 전망이다. 이에 학생들의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교양 이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주요 개편 사항은 핵심역량 재구성 및 분야 세분화 교양필수 취득 학점 조정 최소 이수 학점 축소 등이다.

  먼저 기존의 핵심역량은 숭실품성 기초교양 균형교양으로 구분됐으나 내년도 입학자부터는 공동체역량/리더십역량 의사소통역량/글로벌역량 창의역량/융합역량으로 재구성된다. 따라서 공동체역량/리더십역량과 의사소통역량/글로벌역량에서는 한 과목씩만 수강하면 되고, 창의역량에서는 두 과목만 수강하면 된다. 특히 창의역량에서는 기존에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공학으로 구분됐던 분야가 과목별로 세분화됐는데, 이는 학생들이 더 쉽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양필수 학점은 17학점에서 16학점으로, 교양선택 학점은 17학점에서 12학점으로 축소된다. 교양필수의 학점이 줄어든 것은 해당 교과목의 수강시간과 취득 학점을 일치시키고, 일부 폐강된 과목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 예로 사고와 표현은 주당 3시간 수강에 3학점을 부여했는데, ‘대학글쓰기과목으로 변경돼 2시간 수강에 2학점으로, ‘Academic English’3시간에 3학점에서 2시간에 2학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변경된다. 교양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취득 학점도 줄어든 것이다. 또한 데이터와 사회‘AI 및 데이터 분석의 기초과목이 폐지되어, 해당 과목 수강 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 재수강 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 학과()의 졸업 요건도 개편됐다. 미디어경영학과(재직자전형)와 소프트웨어학부의 최소 이수 학점이 각각 66학점에서 60학점으로, 75학점에서 66학점으로 줄었다. 미디어경영학과는 학과 특성상 산업체에 다니며 수강하는 학생들을 고려해 전공필수 과목 일부를 전공선택으로 바꾸며 필수 학점이 줄었다. 소프트웨어학부는 2012년부터 정부 지원을 받은 서울 어코드 활성화 사업이 종료돼 이를 통해 운영하던 일부 과목 폐지로 전공필수 학점이 줄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