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들은 모든 학교 구성원이 만족하는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영순 급식팀장을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생활협동조합에서 식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영순 급식팀장입니다. 근무한 지는 20년 정도 됐습니다.

  Q. 영양사 일을 하면서 언제 뿌듯함을 느끼시나요?
  A. 지난번 ‘갈릭 랍스타’ 특식 때 제가 로비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반응을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학생들이 양 볼 꽉 차게 음식을 먹으며 정말 행복한 얼굴로 음식이 맛있다고 해줬어요. 당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Q. 특별히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 숭실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트렌드에 맞춰 메뉴를 개발하려면 많이 먹어보고, 또 알아보고 다녀야 하는데 그 과정이 저는 정말 재밌거든요. 아마 영양사라는 직업이 저에게 천직이라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가끔 학생들이 학생 식당을 외면할 때는 힘들기도 합니다.

  Q. 급식을 만들 때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있나요?
  A. 저는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서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음식이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정직해요.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바로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정성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는 분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좋은 음식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항상 함께 일하는 분들을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 식당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또, 학생 식당에 불편한 점이나 바라는 점을 편하게 이야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피드백이 있어야 학생 식당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요즘 많은 학생이 인스턴트 음식으로 한 끼를 때우고 있어요.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을 보면 영양사로서 마음이 참 아파요.
  인스턴트 음식을 먹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학생 식당으로 와주셨으면 해요.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 식당을 외면하지 않고, 애용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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