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토) 중앙일보가 발표한 대학 종합평가에서 본교가 31위(총점 300점 중 125.8점)를 기록했다. 이는 29위(134점)에 해당했던 지난해에 비해 두 단계 하락한 순위이다(본지 1217호 ‘본교, 중앙일보 대학평가 57개교 중 29위’ 기사 참조).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교육여건 △교수연구 △학생성과 △평판도 4개 부문의 33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교육여건 부문(100점 만점)에서 본교의 점수는 지난해 43.8점에서 올해 37.8점으로 하락했으며, 순위는 34위에서 42위로 하락했다. 주된 이유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획평가팀 류진아 과장은 “2017학년도에는 120주년 특별장학금 지급으로 장학금 지급률이 올라 관련 지표 점수도 상승했으나, 이는 일회성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이었기 때문에 이전 수준의 수치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입 대비 기부금 지표(5점 만점)는 작년보다 0.5점 높아진 2.7점으로, 작년보다 15위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교육여건 부문 중 학위과정 등록 외국인 학생 비율, 외국인 학생의 다양성 등의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

  교수연구 부문(100점 만점)의 총점은 지난해 40.6점에서 올해 40.9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순위는 34위로 작년보다 4위 상승했다. 점수가 오른 이유는 2018년 ‘인문한국지원사업(HK+)’ 사업 수주로 인문분야의 연구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열평균 교수당 교외연구비 지표(15점 만점)가 작년보다 1.7점 상승해 5.5점을 기록했으며, 순위는 43위에서 31위로 올랐다. 같은 이유로 인문분야 관련 지표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문사회 국내 논문 게재 지표(5점 만점)는 0.3점 상승한 3.5점으로, 지난해 18위에서 8위로 올랐다. 또한 인문사회 저역서 피인용 지표(5점 만점)에서는 0.4점 상승한 2.6점으로, 지난해 27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인문사회 국내 논문 게재 건수는 상승한 데 비해 인문사회 국내 논문 피인용 지표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국내 논문 피인용 지표는 국내 논문 게재 건수 대비 피인용 건수를 집계한다. 류 과장은 “단순히 논문 게재 실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피인용을 이끌어내는 양질의 논문 발표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학생성과 부문(70점 만점)은 지난해 41.2점에서 올해 38.5점으로 하락했으며, 순위 또한 20위에서 24위로 하락했다. 학생 성과 부문에서 가장 큰 가중치(각각 15점)를 차지하는 순수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창업교육 비율 지표는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30위로 대폭 하락해 총점에 영향을 줬다. 창업교육 비율 지표(10점 만점) 점수는 10점에서 7.6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학생의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중도포기율(10점 만점)은 지난해 보다 2.3점 상승한 7.4점으로, 지난해 보다 20위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류 과장은 “잠재적인 중도탈락자를 분석해 해당 학생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한 후 유관부서에 연결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행정부서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판도 부문(30점 만점)은 지난해 8.4점에서 8.6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순위는 35위에서 28위로 상승했다. 평판도 부문의 경우 지난해는 4개 지표, 올해는 5개 지표를 통해 평가했다. 작년 본교는 4개 지표에서 모두 하락세였으나 올해는 상승세를 보였다. 관련 지표에서는 △자녀 진학 선호 대학(4점 만점): 1.5점(22위)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8점 만점): 2.6점(30위) △입학 추천하고 싶은 대학(8점 만점): 1.4점(24위)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5점 만점): 1.8점(22위) △국가, 지역사회에 기여가 큰 대학(5점 만점): 1.2점(27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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