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화) 오후 6시에 본교 베어드홀 103호에서 인권 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주최한 인권 영화제가 열렸다.
 
  인권 영화제에서는 장혜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이 상영됐다. 인권위 차소민(사회복지·18) 위원장은 영화에 대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한 영화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입장을 느껴보고, 사회적 소수자와 공존하기 위한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인권 영화제에 참석한 최시언(컴퓨터·18) 씨는 “평소 장애인 인식 개선과 관련해 관심이 많아 인권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인권 영화제 이외에도 장애인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배리어 프리(장애인 친화적 환경) 시설 설치 △축제 부스 운영 가이드라인 공지 △승강기 음성 안내 기능 도입 등이 있다. 축제 부스 운영 가이드라인의 경우, 축제 부스에 시각 장애인 학생이 왔을 때 올바르게 대처할 방법을 제시해 배포한 활동이다. 승강기 음성 안내 기능 도입은 기존에 음성 안내 기능이 없었던 진리관 승강기 3대 중 2대에 진행됐다. 차 위원장은 “나머지 승강기에도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학기 말에 본교 안전시설팀과 미팅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권위는 본교 키오스크(무인화 주문기) 접근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차 위원장은 “본교 키오스크 사용에서 노인과 외국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키오스크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인권위는 관련 회칙이나 내부규정이 마련되지 못해 독립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었다(본지 1238호 ‘인권위, 독립성 확보 불분명’ 기사 참조). 이에 차 위원장은 “아직 인권위가 완전한 독립성을 가지지 못해 인권위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인권위의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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