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본교 세콤(경비 시스템) 경비구역 내 전 건물 여자화장실 137개소에 안심 비상벨이 설치됐다. 이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된 각종 성폭력 문제로부터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본지 1227본교 여자화장실 안심 비상벨설치된다기사 참조).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개월 간 안심 비상벨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97건 작동됐다. 그러나 비상 상황 발생으로 인한 안심 비상벨 작동 건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7건의 안심 비상벨 작동 사유는 기기 테스트 현장 출동 시 이상 무 실제 사항으로 분류된다. 먼저 기기 테스트로 인한 작동 건수는 86건으로, 이중 84건은 안심 비상벨 설치 직후 오작동 여부 점검을 위해 건물 각 층마다 실행됐다. 나머지 2건 또한 지난 8월 오작동 여부 확인을 위해 추가 작동됐다. 사용자가 안심 비상벨을 작동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상이 없었던 것은 총 10건이다. 그중 5건은 사용자가 안심 비상벨을 작동해 본교에 상주하고 있는 세콤 요원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용자가 발견되지 않는 등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건은 화장실 입구 및 세면대 부근에 설치된 안심 비상벨을 사용자가 화장실 조명으로 착각해 작동됐다. 사용자가 목적을 가지고 안심 비상벨을 작동한 사례는 1건이며, 이는 화장실 칸 내 문고리 고장으로 도움을 청하기 위함이었다.

  전체 97건 중 안심 비상벨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작동 건수는 없었다. 이에 총무·인사팀 함민수 팀원은 취지 부합 여부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본다면 안심 비상벨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 및 보안 강화 측면에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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