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목) 2020학년도 학생회 선거 개표와 동시에 2019학년도 각 단위 학생회 임기가 종료됐다. 지난 6월 본지는 2019학년도 학생회 선거와 지난 2월 2019학년도 학생회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인문대 △자연대 △법대 △사회대 △공대 △동아리연합회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본지 1233호 ‘2019학년도 단과대학 학생회·동아리연합회 공약 이행 중간평가’ 기사 참조). 이번 호에서는 중간 점검 당시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거나 불이행으로 분류됐던 공약 및 추가로 진행된 사업 등을 중심으로 각 단위 공약 이행을 최종 점검한다.
 

제50대 인문대학 학생회 ‘인문에 빠지다, 당신을 위하다 폴:인’

  제50대 인문대학(이하 인문대) 학생회 ‘인문에 빠지다, 당신을 위하다 폴:인’은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이었던 7개 공약 중 ‘인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공약을 제외한 6개를 이행했다. 최종적으로 25개 공약이 이행됐으며, 1개 공약이 불이행됐다.


  공약 이행 현황은.

  중간점검 당시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었던 ‘인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약 △인문대 TED 쇼 △인문대 로고 및 사진 공모전 △인문대 후드 집업 제작 △인문대 연극 플레이 리스트 △예비군 간식 행사 총 6개를 이행했다.

  ‘당신에게 인문학이란?’을 주제로 한 인문대 TED 쇼는 지난달 25일(월) 진행됐다. 인문대 로고 및 사진 공모전 공약은 사진 공모전의 방식을 변경해 이행했다.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학생들의 사진을 받고, 추첨을 통해 간식을 주는 방식이다. 인문대 후드 집업은 제작을 완료해 현재 배부 중이다. 인문대 체육대회는 지난 10월에 마쳤으며, 인문대 연극 플레이 리스트 또한 이번 학기에 진행됐다.
인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공약은 평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행사로, 수령한 편지를 배부할 예정었으나 다른 일정이 겹쳐 이행에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해당 공약에 편성된 예산을 다른 행사 및 사업에 분배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운 게 많은 뜻깊은 해였다. 인문대를 대표해 일할 수 있어 기뻤고, 항상 믿고 응원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선거에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다음 인문대 학생회가 어떻게 꾸려질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나은 학생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다음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제35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함께 어우러지다: Sympho,ny’

  제35대 자연과학대학(이하 자연대) 학생회 ‘함께 어우러지다: Sympho,ny’는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이었던 6개 공약 중 ‘자연대 학생 장학금 지급’ 공약을 제외한 5개를 이행했다. 최종적으로 15개 공약이 이행됐으며, 1개 공약이 불이행됐다. 
 

  공약 이행 현황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었던 ‘자연대 학생 장학금 지급’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약 △스터디존 제공 △자연대 소식지 발간 △학생회비 결산안 보고 △행사 달력 제공 △부당 피해 사례 소통창구 구축 총 5개를 이행했다.

  우선 자연대는 1학기에 스터디존을 제공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2학기에는 한 번만 진행했다. 또한 매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식지를 게재해 월간 활동을 보고했으며, 학생회비 결산안과 행사 달력도 함께 게시했다. 또한 소식지는 자연대 학생회실 앞 게시판에도 부착했다. 부당 피해 사례 소통창구의 경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례 접수를 공지해 피해 사례 접수창구가 있음을 알렸다.

  자연대 학생 장학금 지급 공약은 이행하지 못했다. 작년과 동일하게 자연대에 편성된 교비 중 장학금을 지원할 것을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았다. 

  자연대 학생 장학금 지급 공약이 무산되면서 △강연 △효도행사 △스터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험이 적고, 부족한 점이 많아 학생회 일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믿고 따라와 준 자연대 학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덕분에 학생회가 운영될 수 있었다. 학생회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끝으로 함께해준 자연대 학생회에게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제35대 법과대학 학생회 ‘늘 희망차게 만들겠습니다. 누리봄'

  제35대 법과대학(이하 법대) 학생회 ‘늘 희망차게 만들겠습니다. 누리봄’은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이었던 △로우링 활성화 △커리큘럼 재정비 △학사 구조조정 현황 파악 및 대응 매뉴얼 창설 △문화 행사 진행 △소통함 개선 총 5개 공약을 이행했다. 최종적으로 이행된 공약은 17개 공약, 불이행된 공약은 없다.


  공약 이행 현황은.

  당시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었던 공약 5개를 모두 이행했다. 우선 법대 내 취업준비반인 로우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활동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또한 교수진과 논의해 취업준비반에 대한 예산을 확보했으며, 다음 학기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커리큘럼 재정비를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각 학과장 측에 전달했으며, 내년부터 지식재산권 관련 강의가 개설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학사 구조조정 현황 파악 및 대응 매뉴얼 창설은 관련 TF팀을 꾸려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완료했고, 다음 대 학생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있던 법대 우체통에 색을 입혀 소통함 개선을 완료했고, 법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진행했다.

  추가로 법대 학생들 중 희망자를 신청받아 오후 5시 이후부터 법대 세미나실을 대여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궐선거 때 당선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임기 동안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신 점 감사드린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다음 대 학생회에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다음 대 학생회 또한 학생들이 주신 표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법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제36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우리를 담아 그대를 닮다[담:따]’

  제36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회대) 학생회 ‘우리를 담아 그대를 닮다[담:따]’는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었던 △조만식기념관 쓰레기 문제 해결 △흡연구역 조정 및 관리 △사회대 수강후기 공모전 △진로 토크 콘서트 등 14개 공약 중 ‘사회대 학술대회 개최’와 ‘사회대 밴드 연합 공연’을 제외한 12개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최종적으로 이행된 공약은 23개 공약, 불이행된 공약은 2개 공약이다.


  공약 이행 현황은.

조만식기념관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캠페인인 ‘쓰담쓰담 프로젝트’를 통해 쓰레기 문제 해결과 흡연구역 조정 및 관리 공약을 이행했다. 흡연구역을 안내하는 포스터와 쓰레기 처리 매뉴얼을 제작했다. 사회대 수강 후기 공모전은 현재 수상작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진로 토크 콘서트의 경우 멘토 간의 시간 조정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발간 예정인 책자 ‘배움을 담다’에 수강 후기 공모전 수상작과 멘토 대상 인터뷰 내용을 실을 계획이다.

  아쉽게도 공약 2개는 이행하지 못했다. 학술대회는 입시 기간과 일정이 겹친 데다, 주제를 논의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학기에는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완료했다. 사회대 밴드 연합 공연은 학과(부) 소모임들로부터 참가비를 받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소모임에서 부족한 연습 기간과 연습실 대여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회대 밴드 연합 공연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지만, 학생들 또한 요구할 수 있는 주체이기에 학생회와 학생 간의 관계가 목소리를 내는 사람과 그것을 듣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은 관계이기를 바란다.  

 

제51대 공과대학 학생회 ‘처음 약속 그대로, 당신의 청춘을 위한 열정[熱情]’

  제51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 ‘처음 약속 그대로, 당신의 청춘을 위한 열정[熱情]’은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이었던 3개 공약 중 ‘공대 교내 장학금 확충’ 공약을 제외한 2개를 이행했다. 최종적으로 이행된 공약은 22개 공약, 불이행된 공약은 1개 공약이다.


  공약 이행 현황은.

  당시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었던 ‘공대 교내 장학금 확충’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 공약 ‘형남공학관 내 전신 거울 설치’, ‘형남공학관 내부 방충망 전격 교체 및 설치’ 총 2개를 이행했다.

  우선 전신거울 설치의 경우 학교와 협의한 결과 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반신 거울 설치로 변경했다. 상반신 거울은 형남공학관에 총 10개 설치됐다. 방충망 설치는 기존에 계획했던 곳 외에도 필요하다는 있다는 의견이 있어 SNS를 통해 수요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문화관과 형남공학관의 층별 공부 공간에 설치하고, 각 학과(부) 학생회실에 노후화된 방충망을 교체했다.

  또한 공대 교내 장학금 확충을 위해 1학기부터 학교 측과 협의해왔다. 그 결과 현재로서는 공대만 장학금 제도를 변동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기존 장학금 제도 신청을 독려하는 것이다. 이에 장학금 신청기한을 정리해 SNS에 게시했다. 처음 계획하고는 방향성이 바뀌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개선점을 찾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사회에 점점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 점을 이해할 수 없는 바는 아니지만, 학생회 혼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음 대 학생회는 처음에 했던 약속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천하길 바란다.

 

제36대 동아리연합회 ‘동아리들의 동아리! It’ss U’

  제36대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동아리들의 동아리! It’ss U’는 지난 6월 기준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이었던 △동아리 등록비 △흡연구역 지키기 캠페인 △분과위원장 권한 증진 총 3개 공약을 이행했다. 최종적으로 이행된 공약은 6개 공약, 불이행된 공약은 없다.


  공약 이행 현황은.

  먼저 동아리 등록비의 경우 총 4번의 대표자회의 및 2번의 워크숍, 총 6번의 공식적인 논의를 통해 결과적으로 동아리 등록비 제도를 신설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됐다. 흡연구역 지키기 캠페인은 학생회관의 경계가 모호하고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흡연구역을 구분하기 위한 활동으로, 관련 현수막과 표시판을 설치했다. 또한 분과위원장 권한 증진을 위해 분과위원장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 분과위원장이 없는 분과는 분과 회의를 열지 못해 동아리 활동 점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대여사업을 활성화하고 물품도 확충하는 등 올해 동아리연합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동아리연합회의 존재를 모르더라도, 동아리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불편함 없이 편하고 활기차게 활동한 것만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또한 열심히 활동해주는 학생들이 있어서 뿌듯했다. 

  단체를 이끌어가다 보면 집행부원들의 불화로 인해서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에 회장단들 사이에 많은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다. 끝으로 다음 대 동아리연합회가 원칙과 공정함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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