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 3월 16일(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우려에 따른 학내 구성원 보호를 위해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 영상 및 수업자료를 제공하는 학습관리시스템에 서버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목), 행정서비스개선협의체에서 온라인 강의 시스템 관련 개선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논의에서 학교 측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원인 △조치 사항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 강의 문제는 남아있는 상태다.

  비대면 수업 시작일인 지난달 16일(월), 본교 서버와 네트워크가 과부하 되면서 스마트캠퍼스 속도 지연 및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원격교육혁신팀 채현경 팀원은 “일시적으로 학생들이 몰려 과부하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교는 지난달 17일(화) 서버와 DB에 접속 가능한 인원을 2배로 늘렸다. 또한 지난달 18일(수) 서버 2개를 추가 임대해 지난달 20일(금) 기준, 서버를 4개로 재구성해 서버 접속오류를 줄이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캠퍼스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학내 네트워크 정비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현재 스마트캠퍼스 및 비교과 종합정보시스템의 로그인 정보 저장이나 ‘Commons’에 저장된 콘텐츠 백업 등이 중지된 상태다. Commons는 교수자가 강의 콘텐츠를 제작·등록하는 시스템이다. 추가로 외부 업체를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확보하고 네트워크 서비스를 보완했다. 원격교육혁신팀 서주환 팀원은 “현재 서버와 스토리지를 확충해 안정적으로 한 학기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스마트캠퍼스 로그인 오류는 남아있다. 채 팀원은 “아직은 스마트캠퍼스 접속 시에 오류가 있다”며 “이는 유세인트로 우회해서 로그인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오류 없이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 팀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오류는 외부 업체를 통해 해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온라인 강의는 모바일로 재생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Commons를 업그레이드한 Commons2로 제작된 콘텐츠는 모바일로 재생할 수 없다. 서 팀원은 “스마트캠퍼스와 Commons2가 연결돼야 모바일로 콘텐츠 수강이 가능한데, Commons2를 스마트캠퍼스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프로그램을 만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후에 Commons와 Commons2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교는 원격수업 지원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본교는 △스마트캠퍼스 △Commons △하드웨어의 관리가 각각 다른 외부업체에 위탁해 운영되기 때문에 오류 발생 시 빠른 해결이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서 팀원은 “△스마트캠퍼스 △Commons △하드웨어 중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부분과 연계된 문제일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 간 협업이 필요한데, 해당 업체들이 다른 대학들을 대상으로도 운영 중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본교는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캠퍼스 △Commons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외부 업체를 3개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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