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교양필수 과목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하 한평통)’이 시험 없이 출석과 과제 등으로만 성적을 산출하는 Pass/Fail(이하 P/F) 방식으로 전환된다.

  지난달 13일(금) 열린 제2차 학사협의체에서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교양필수 과목은 졸업 요건에 포함되는 과목임에도 일반 강의와 성적평가 방식이 같다는 점을 지적하며, 평가 방식을 P/F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단과대학별 교양필수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해 학사팀에 전달했다.

  이에 지난달 18일(수), 학사팀은 이번 학기부터 한평통을 P/F 과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학사팀 우선경 과장은 “한평통 과목은 통일에 대한 기본적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교육 목표”며 “이에 비해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 평가 방식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평통은 상대평가 과목으로, △출석 △기말고사 △‘숭실평화통일스쿨(이하 통일스쿨)’ 참여도 점수를 합산해 평가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는 출석과 통일스쿨 항목을 각각 50% 반영 비율로 환산해 평가가 이뤄지며, 총점 80점 이상일 경우 이수로 인정된다. 기존에 통일스쿨에서 진행됐던 과제와 오프라인 시험은 실시되지 않는다.

  통일스쿨은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숭실 통일리더십 연구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캠프로, 기존과 같이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통일스쿨 일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5월부터 당일 프로그램으로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베어드교양대학 행정팀 조서혜 팀장직무대리는 “이번 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이 결정됨에 따라 통일스쿨 진행 여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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