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물량 고려해 2차 마스크 배부 논의 예정

신양관 1층에 있는 유학생 건강지원센터에서 유학생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화)부터 지난 2일(목)까지 3일간 본교 국제팀 주관으로 유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크 지급이 이뤄졌다. 신양관 1층에 위치한 유학생 건강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인당 4장씩 지급됐다.

  국제팀 차원에서 유학생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이유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유학생들이 마스크를 사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5일(목)부터 시행한 공적 마스크 5부제는 지정 날짜에만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허용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유학생이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건강보험 의무가입을 오는 2021년 2월까지 유예해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건강보험 의무가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으며, 상당수가 미가입 상태다. 중국인 유학생 학생회 ‘청출어람’ 방은지(정치외교·17) 회장은 “국내 체류 중인 본교 유학생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제팀 한재휘 팀원은 “본교 유학생 중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유학생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국제팀은 의무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당 면 마스크 2장과 일회용 KF80 마스크 2장씩 총 4장을 지급했다. 마스크 지급 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및 손 소독을 의무화하고, 신분증 또는 입국증으로입국 후 14일이 지난 유학생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3일간 마스크를 수령한 유학생은 229명으로, 총 916장이 배부됐다. 이에 한 팀원은 “처음에는 인당 면 마스크 1장, 일회용 KF80 마스크 1장씩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마스크 지원 물량이 보충돼 지급 수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팀에서 일부 비축해둔 일회용 마스크와 중국 유학 업체 및 서울시에서 지급해준 마스크를 통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팀은 수령 비율과 남은 마스크 현황을 토대로 2차 마스크 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팀원은 “이번 학기에 대면 수업을 하지 않더라도 입국해있는 유학생이 있기 때문에 추가 마스크 배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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