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기숙사에서 조기 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대응 강화에 나섰다.

  앞서 본교는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기숙사 정기 입사 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학업 등의 이유로 조기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선별적으로 조기 입사를 허용했다. 본교 생활관 관리운영팀 신재근 팀원에 따르면 현재 400여 명 정도의 학생이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금)부터 28일(토)까지 이틀간 입사가 진행됐으며, 기숙사관리운영팀은 입사 전 학생들의 발열 및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체온 측정 시 37.5도 이상이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경우 입사가 취소됐다.

  이후 기숙사관리운영팀은 기숙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1일 1회 공용부 정기 소독을 하고 있다. 또한 체온 측정 및 자가 상태 체크대 설치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자는 관내 출입을 단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교 기숙사 레지던스 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특별 규정’을 마련했다. 모든 입사자는 △마스크 필수 착용 △4층 이하 거주자 승강기 사용 금지 △승강기 동승 인원 4인 이하 △타인과 교류 금지(안전거리 2M 유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홀수 층과 짝수 층 거주자를 기준으로 구내식당 이용 시간을 분리했다. 공용시설인 △체력 단련실 △다목적실 △자율학습실 등의 편의시설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본교가 이번 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 실시를 결정함에 따라 조기 입사한 학생들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기숙사 퇴사를 결정하기 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는 실정이다. 중국인 유학생 학생회 ‘청출어람’ 방은지(정치외교·17) 회장은 “유학생들이 자국으로 돌아가기엔 금전적으로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단 계속 기숙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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