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년 비례대표 후보에게 묻다
대학생, 청년 비례대표 후보에게 묻다
  • 김이슬
  • 승인 2020.04.13 01:07
  • 호수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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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집

 

  오는 15일(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가 실시된다.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에서는 총선을 맞아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들이 각 정당의 청년 관련 공약을 알아보고, 각 정당의 청년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와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시민당 △국민의당 △미래한국당 소속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만나보았다. 간담회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된 학보사 중 총선 기획에 참여한 11개 대학 학보사 기자들이 준비한 공통 질문에 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청년대표로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 무엇인가.
  사실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당장 실제 체감이 되는 정책인데 지금 정책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느꼈다. 홍보가 부족해 몰랐던 정책도 있고, 공감이 안 되는 정책도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가지고 와야겠다, 내가 목소리를 내면서 조금이라고 바꿔야겠다”는 마음으로 각 지자체들을 돌면서 활동했다. 실제 활동을 해보니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고 여러 정치인을 보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내려오고 우리가 올라가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국회에 그 세대를 대변하는 사람들이 최소 10명씩은 포진되어있는 것이 바로 세대교체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좋은 정책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생업을 포기하고 개혁을 향한 뜨거운 가슴만 가지고 앞장서 나오게 됐다.

  대학가의 탈정치화가 이른바 ‘현실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정치인들이 우리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어진다. 청년들의 투표율이 낮으니까 높여야 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게 된다. ‘누구를 지지하고, 우리 이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을 안 할 뿐이지 투표율이 낮지 않다. 저번 지방 선거 때 20대 투표율은 60%가 넘었다. 절대 낮은 수치가 아니다. 사실 20대 사이에서 탈정치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빠죽겠는데 언제 정치하냐구요. 정치한다고 떠들고 다닐 시간에 토익 점수 올리고, 취업을 위한 자격증 하나 더 따는 게 중요하지.” 이런 부분을 바꾸고 싶어서 정치를 하겠다고 뛰쳐나왔다. 우리가 목소릴 내기 위해서 이 자리에 있어야 되고, 탈정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탈정치를 하게 되면, 정치인들은 우리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될 것이다.

  청년들이 국회에 많이 입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동의한다면 청년 국회의원을 많이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한다. 1980년대에는 청년들 사이에 “민주화를 이루자”라는 거대 담론이 있었다. 민주화를 이뤄야되겠다는 거대담론이 있어서 청년대표가 이를 잘 대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바쁜 삶에 치이는 청년들은 탈정치화라는 명목으로 소외되고 있다. 사실 정치에 조금 더 목소리를 내고 모이는 것이 어렵지 않다. 특히 요즘은 시스템상 온라인 투표가 잘 구비돼있다. 우리가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청년후보자들을 많이 만들려면 같이 목소리를 냄으로써 힘을 보태야 한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고용 유연성을 높여 고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청년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년을 대표하는 비례 후보로서의 의견은 어떠한가?
  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 단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게 먼저다. 사회안전망을 먼저 확실하게 구축해놓고, 당장 내가 여기서 해고되고 다른 곳에 가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고용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대표로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 무엇인가.
  처음부터 청년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저 또한 청년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내가 잘사는 게 우리나라 청년이 잘사는 거고, 우리나라 청년들이 잘사는 게 내가 잘 사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을 기존 정치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까? 라고 했을 때, 그들이 머리로는 이해하겠지만, 충분한 공감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제가 청년들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국회에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또한 저를 포함한 많은 청년들이 희망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

  대학가의 탈정치화가 이른바 ‘현실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선 탈정치화의 원인은 대학가 중심에서 정치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했던 기대들이 ‘역시나’로 돌아오다 보니 탈정치화가 반복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정치계는 대학가의 목소리를 담지 않을 수 없고, 대학가도 정치와 아예 동떨어진 삶을 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대학가의 참한 마음에 문을 열기 위해 현실 정치라는 게 생긴 게 아닐까. 당장 현실에서는 차후에 이익을 위해서 서로를 위하는 척하지만, 연속성과 연계성 없이 진행되는 ‘현실 정치’는 앞으로 점점 더 차가워지고 매정해질 것이다.

  청년들이 국회에 많이 입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동의한다면 청년 국회의원을 많이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동의한다. 기존 정치인은 청년의 삶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청년일 때와 지금은 분명히 시대가 다르고 많이 바뀌었다. 그 때문에 기성 정치인들이 먼저 다름을 인정하려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청년 정치인이 늘어나려면 기존에 있는 청년 국회의원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그 연대는 서로의 이익을 위한 연대가 아닌 서로를 밀어주고 입지를 더 넓혀줄 수 있는 공익의 목적이다. 이러한 청년 정치인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곧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봤을 때 한마음 한뜻으로 청년 정치인들과 청년들 간의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가능할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고용 유연성을 높여 고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청년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년을 대표하는 비례 후보로서의 의견은 어떠한가?
  고용 유연성을 높여서 고용률을 높일 경우 청년들이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 고용량이 늘어나면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또 비정규직으로 내몰지 않기 위해서 정규직 비율을 늘리게 되면, 기업에서는 일자리를 줄이거나 정년퇴직의 연령을 낮추고 퇴직금 등 각종 혜택을 많이 줄여나갈 텐데 그 또한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주장 모두 청년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저 역시 앞으로 숙고할 계획이다.

 

 

  청년대표로서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조국 사태 때 서울대 학내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많은 분이 ‘이 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고 느꼈을 것 같다. 공정과 정의의 근간이 흔들릴 때 그 위에 세워질 여러 가치는 근본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다. 또한 본인이 속한 진영에서 나오는 문제는 외면하고 상대 진영에서 나오는 문제만 강조하며 무조건 비판하는 상황이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더는 진영과 관계없이 이성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가의 탈정치화가 이른바 ‘현실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금은 지금에 맞는 시대적인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측면이 있다. 정보 통신의 발달로 인해 정보를 개인적인 공간에서 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결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움이 있다. 단순히 정치적인 활동의 부재를 탈정치화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이념과 채널의 다양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학내 커뮤니티를 보면 실제로 정치적인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안에서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표현 방법의 차이지 너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론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반면 기존의 이미지 정치가 강조됐던 측면에서 정책적인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측면도 있다.
 
  청년들이 국회에 많이 입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동의한다면 청년 국회의원을 많이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 기본적으로 실력으로 승부를 보고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실력으로 판단했을 때 당선될 능력이 있는 청년들이 이 사회에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청년들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결과적으로는 청년들끼리 뭉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단, 이것이 이익집단화가 아니라 가치 집단화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고용 유연성을 높여 고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과 청년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년을 대표하는 비례 후보로서의 의견은 어떠한가?
  전 국민에게 양질의 정규직 자리를 다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정상적인 보호 안에 정규직 일자리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규직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청년 실업자가 두 명씩 생긴다고 하면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정규직이 과도하게 보호받고 있는 그런 보호를 합리적으로 걷어 해외투자 늘려 생산성을 키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사고하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모색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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