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목)부터 본교 학사관리 시스템 ‘스마트캠퍼스’ 접속이 3일간 제한됐다. 해당 기간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관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모바일로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은 교내와 교외로 분산돼 운영되던 시스템을 NHN의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이다. 스마트캠퍼스도 NHN 클라우드로 옮겨졌기 때문에 이관이 완료될 때까지 사용이 제한됐다. 이관 작업은 지난달 27일(월) 하루 10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0일(목)부터 지난 2일(토)까지로 변경됐다. 이는 1학기 중간고사 기간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에 의한 동기화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

  일부 시스템이 NHN 클라우드로 이관되면서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며, 모바일로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모니터링의 경우 NHN 측에서 모니터링 담당 부서가 본교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문제가 발생한 즉시 조치한다. 온라인 강의 모바일 수강은 ‘Commons’와 ‘Commons2’가 통합되면서 가능해졌다. Commons와 Commons2는 강의 콘텐츠 제작·등록 프로그램으로 각각 교내와 교외에서 운영되고 있었는데, Commons2에서 제작된 콘텐츠는 모바일로 수강이 불가능했다(본지 ‘온라인 강의 문제 여전… 본교 개선 중’ 기사 참조).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 작업으로 Commons와 Commons2를 NHN이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그 결과 모바일로도 온라인 강의 수강 및 진도 체크가 가능해졌다. 온라인 강의 모바일 수강은 ‘코스모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러닝 콘텐츠’의 경우 여전히 모바일 수강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원격교육혁신팀 서주환 팀원은 “스마트캠퍼스와 연동되지 않은 동영상은 이러닝 콘텐츠로 등록해 재생할 수 있지만, 이러닝 콘텐츠로 등록된 동영상을 모바일에서 재생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캠퍼스 사용이 중단된 동안 스마트캠퍼스를 이용한 △중간고사 △학습활동 △교수활동이 제한됐다. 원격교육혁신팀은 지난달 22일(수) 스마트캠퍼스 공지사항과 문자 메시지로 스마트캠퍼스 사용 중단에 대해 공지했으며, 중단 기간 동안 중간고사 및 강의·과제제출 마감이 계획된 강의는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이 완료된 이후 스마트캠퍼스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는 빈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온라인 개강날인 지난 3월 16일(월)부터 스마트캠퍼스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 팀원은 “기존 250여 개 강의를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으로 약 2,900개의 강의를 운영하게 됐다”며 “늘어난 강의를 곧바로 문제없이 운영하는데 시간적·물리적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교는 스마트캠퍼스 오류와 관련된 공지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했으며 오류 발생 시, 문자 메시지로 공지하고 조치해왔다. 서 팀원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관됨에 따라 시스템이 운영되는 시설의 규모가 커졌다”며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었고,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본교는 온라인 강의 안정화를 위해 제시했던 사안 중 ‘온라인 강의 모바일 시청’과 ‘대형기업과의 협업’을 이행했다. 본교가 지난 3월 20일(금) 홈페이지에 게시한 ‘원격수업관련 문제 조치사항 안내’에 따르면 원격수업 안정화를 위한 향후 계획으로 △온라인 강의 모바일 시청 △원격수업 지원 체계 one stop service로 개선 △대형 기업과 협업해 원활한 원격수업 체계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서 팀원은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을 통해 온라인 강의 모바일 시청과 대형 기업과의 협업은 진행됐다”며 “one stop service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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