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남공학관 SOP 사업 위해 내부 공사 준비 중
형남공학관 SOP 사업 위해 내부 공사 준비 중
  • 민병헌 기자
  • 승인 2020.05.04 02:00
  • 호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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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금) 학생 의견 수렴 위해 간담회 진행해

 

SOP사업을 위한 형남공학관 공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형남공학관의 1층 예상 도면이다.
SOP사업을 위한 형남공학관 공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형남공학관의 1층 예상 도면이다.

 

  본교가 ‘Smart Open Platform(이하 SOP)’ 사업을 위해 형남공학관 내부 공사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공사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학교 측은 간담회를 열어 학생 측과 논의를 진행했다.

  SOP 사업은 교내에 첨단교육시설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교육과 비교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본교는 오는 6월부터 첨단교육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형남공학관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층에는 실내 드론 비행장이 설치되고 형남홀은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1층에는 △메이커 스페이스 △가상증강현실 시뮬레이터실 △공동기기원 등이 배치된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창의공학 설계실과 스마트 팩토리가 만들어진다. 해당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인테리어 공사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2023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에 필요한 기구 및 기자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형남공학관 내부 공사 이전에 학생과 협의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있다.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9일(목)에 진행된 제4차 학사협의체에서 형남공학관 공사에 대해 처음 들었다”며 “이는 2020학년도 학생복지 합의안에 명시된 ‘학교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시 총학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내용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류희욱 연구산학부총장은 “지난해 9월, 형남공학관 내 공사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공사 방향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과의 논의가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24일(금)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류 연구산학부총장 △총학 △공과대학 학생회 △IT대학 학생회 등이 참석했다. 공과대학과 IT대학은 형남공학관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단위 학생 대표자가 간담회에 참석하게됐다. 간담회에서 류 연구산학부총장은 학생 측에 SOP 사업의 추진 배경 및 형남공학관 공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고, 학생 측은 형남공학관 공사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학생 측은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강의실 부족 문제 △학생회실 대체 공간 △사물함 대체 공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이번 공사 범위에 형남공학관 1층에 있는 10개 강의실이 공사 범위에 포함됐다”며 강의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강의실을 없애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류 연구산학부총장은 “10개 강의실 중 5개 강의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형남공학관 2층과 지하 1층에 1개씩, 1층에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남은 5개 강의실은 △미래관 △베어드홀 △벤처관에서 사용 중이던 공간을 강의실로 변경해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자치공간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공과대학 소지윤(전기·17) 학생회장은 “형남공학관 1층에 8개 학생회실도 공사 범위에 포함됐다”며 “학생회실을 대체할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류 연구산학부총장은 “공사 범위에 포함된 10개 강의실 중 하나를 분할해 학생회실로 만들 예정”이라며 “방학 중에는 본교의 빈 강의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물함 공간에 대한 질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대체 공간을 마련해 사물함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실 이동과 새로 구축되는 첨단교육시설의 활용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류 연구산학부총장은 “공사로 인한 ‘대체 강의실’이 형남공학관이 아닌 다른 건물에 마련되면서 형남공학관에서 진행되던 강의가 다른 건물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며 “이 부분은 학생들이 양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실이나 학생회실을 첨단교육시설로 변경하면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새로 구축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첨단교육시설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교는 학생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첨단교육시설 홍보 △첨단교육시설을 활용한 비교과 활동 진행 △수업과 첨단교육시설의 연계 등을 계획 중이다.

  형남공학관 공사와 관련된 간담회는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소 학생회장은 “공사 진행에 대해 최근에 알게 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으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제52대 공과대학운영위원회에서는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진행 과정에서 학생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진행된 간담회에 16명의 학생대표자가 참석한 만큼 SOP 사업은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공사”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류 연구산학부총장은 “교수님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과 논의할 안건을 만들 예정”이라며 “논의 안건이 만들어지면 다시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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